김남일 반칙에 김보민까지 욕먹어야하나?

김남일 반칙에 김보민까지 욕먹어야하나?


나이지리아전은 새벽경기라 혼자 일어나 조용히 인터넷으로 경기를 봤습니다.

TV중계보다 화면이 크지는 않지만 집에서 혼자 보느니 경기도 보고 남들과 생각도 나눌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 골을 먹고나니 실시간으로 엄청난 응원글러쉬가 올라옵니다.

모두가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을 욕하는 글들입니다.



이정수 선수가 한골 넣으니 또 응원글 러쉬가 올라옵니다.

당연히 골을 넣었으니 칭찬을 받아야할 선수이니 모두가 칭찬글이어야 될텐데 이번에도 다른 선수를 욕하거나 장난으로 이정수 선수를 욕하는 글들이 상당수 보입니다.



박주영 선수의 역전골이 터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이 좋네, 어쩌다...부터 시작해서 이제 한국 돌아올 수 있겠네...정도까지는 그나마 들을만한 정도였고,

이외에도 정말 민망할 정도의 응원글들이 상당수 보이더군요.



김남일 선수의 실수로 동점골을 먹었을 때는 어땠을까요?

진공납세기라며 비꼬는 표현, 차분함이 돋보였다느니하는 역설적인 표현, 그냥 대놓고 개새끼, 소새끼 정도는 양호한 표현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양호한 내용을 스샷했지만 그나마도 그냥 올리기가 껄끄러워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가족인 김보민 아나운서까지 들먹여가며 함부로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반칙은 김남일 선수가 선수로서 한것이지 그게 가족에게까지 전가될 이유는 없습니다.



경기에 대해서는 별로 하고싶은 말이 없습니다.

경기가 제대로 안 풀리거나 경기중 실수를 했을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는건 선수 자신이라는 사실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아실겁니다.

솔직히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일부러 쉬엄쉬엄 뛰었을 리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경기는 비기기라도 했지만 하지만 온라인 응원문화는 완패를 당한 느낌입니다.

첨부된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라인상이니 나이지리아를 장난으로 응원하는 숫자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숫자에 맞먹습니다.

이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말 그대로 장난이니까요.

하지만 선수들이나 감독에게 함부로 욕하는 것마저 그저 가벼운 장난으로 여겨버리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상이라지만 최소한의 선은 스스로 지켜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잘할 때만 응원해주지 말고, 실수할 때도 격려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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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뜨는 바람에 댓글이 엄청나게 달려버렸네요..;;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못할거 같습니다.
블로거분들께는 답방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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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6. 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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