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배달음식, 먹다보니 이상해

중국집 배달음식, 먹다보니 이상해

며칠전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수업때문에 점심을 못먹은 동기놈과 둘이서 짜장2+탕수육 세트를 시켰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으려던 저에게 동기놈이 그러더군요.


"야 이거 이상하지 않냐?"
"뭐가?"
"색깔이랑...위에 뜬거 봐봐."



동기놈이 말하는건 탕수육 소스였습니다.
정신 못차리고 짜장면 비닐을 벗기던 저는 탕수육 소스를 자세히 봤습니다.
정말 뭔가 이상했습니다.
흡사 다 식은 소스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가져다준 것처럼...
색깔도 이상했지만 소스에 층이 있었습니다.
이건 무슨 물에 기름 띄워놓은 것도 아니고 뻘건건 바닥에 허연건 그위에...
보기에만 그런가해서 하나씩 먹어봤습니다.
맛부터가 소스라고 하기도 민망한 맛이었습니다.
불쾌한 마음에 중국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기 탕수육 소스가 이상해요."
"그럴리가 없는데...어떻게 이상한데요?"
"색깔부터가 이상하고 소스에 층이 생겨있어요."
"원래 그런거에요...드셔보세요..."
"벌써 먹어봤어요. 직접 와서 보세요. 먹을 맛이 나나."
"무슨 말을 그렇게 합니까. 새로 가져다 드릴게요."



저희가 화를 내고 싶었는데 오히려 사장님이 새로 가져다준다고 하며 화를 내고는 전화를 끊어버리시더군요.
배가 고팠기에 일단 짜장면을 다 먹고는;;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소스를 새로 만들어서 배달이 왔더군요.


"소스가 왜 이래요? 원래 이런거에요?"
"이거 그냥 식어서 그런것 같은데..."
"저희가 이거 처음 볼때부터 이랬어요. 식어서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요."



배달하는 아저씨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원래 있던 소스를 가지고가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저씨께 직접 한번 자세히 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시면 위에 있는 소스가 새로 온 소스입니다.
(핸드폰 카메라인지라 사진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색깔이나 재료 모두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두 소스를 비교해보시라는 저희의 말에 배달하시는 아저씨께서 젓가락으로 휘저어 보시고는 짜증스런 표정으로 원래 그렇다고 하시며 소스를 가져가려고 하셨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려는 중국집때문에 기분도 나쁘고 밥맛도 떨어져서 손도 대지않고 일어났습니다.


돈은 돈대로 버리고 기분은 상할대로 상하고...이렇게 넘어가면 중국집은 그저 아무일 없었던 듯 다시 장사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니 더 약이 오르더군요.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찍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그때 당시에는 블로그에 올릴 생각도 없었고 그냥 배달하는 아저씨가 돌아가셔서 사진을 찍더라는 말을 전해 앞으로는 요리에 조금 더 신경쓰게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죄송하다는 연락 한통 없는걸 보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같은 가게에서 비슷한 일들이 종종 생기나봅니다.
당한 분들 입장에서 화풀이로 올린 글들이 몇 개 보이네요..


솔직히 중국집 배달음식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시켜먹지는 않습니다.
매스컴에서 하도 떠들어대니 세살 먹은 어린애도 중국음식이 깨끗하지만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죠.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티가 나서야 되겠습니까...
또 그냥 끝까지 잡아떼기만 하면 되는겁니까...
실수를 했다면 인정하고 고쳐야하지 않을까요...


다음 글 : 렉카차들의 낚시질에 걸린 나와 친구들


공감하셨다면 추천을 꾸욱~아니시라면 댓글을 쫘악~^^
신고
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04.28 06:53
Powerd by Tistory,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