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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4 공짜라던 대중교통상해보험, 속지마! (67)

공짜라던 대중교통상해보험, 속지마!

공짜라던 대중교통상해보험, 속지마!


스팸전화나 문자 정말 받으시죠?


며칠 전 또 황당전화를 하나 받았습니다.

모르는 번호길래 또 스팸전화인가보다...하고 생각은 했지만 성격상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객님 안녕하세요. 여기는 네비게이션 업체 램프입니다."(업체명은 가명)

역시나 스팸전화인가보다...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네비게이션 업체가 마침 아버지 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제 이름으로 등록했던 업체입니다.

"고객님 저희 램프가 이번 xxx를 기념으로 고객 여러분께 무료 대중교통 상해보험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업체명은 가명)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신다지만 이건 뭔가 냄새가 나더군요.



가만히 듣고 있으니 멘트는 빠르게 계속 됐습니다.

듣고 있던 중에 정말 자칫 잘못하면 놓쳐버릴 뻔한 중요한 대목이 나오더군요.

"xx생명 대중교통상해보험에 고객님의 주소, 전화번호 등이 제공됩니다."

역시나 공짜는 없다는 생각.

한마디로 제대로 혜택을 받기도 힘든 보험을 들어준다는 명목으로 나의 개인정보를 다른 회사로 넘기겠다는 소리였습니다.

정말 자세히 듣지 않았더라면 내 개인정보가 넘어간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개인정보가 제공된다는 내용의 멘트는 짧고, 빠르고 그리고 굉장히 자연스레 넘어갔습니다.

이후로 들려오는 소리도 뻔한 얘기였습니다.

"향후 1년 동안 무료보험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며..."

"저기, 죄송한데요. 저는 무료 보험혜택 안 받아도 되니까요. 개인정보가 넘어가는건 싫은데요."




사실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예, 알겠습니다." 정도의 대답을 하고는 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멋진 광고상담원이더군요.

뚝!

그냥 말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이럴거면 왜 전화한걸까요?

전화 받는이가 그냥 귀찮아서, 아니면 나의 개인정보가 넘어가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상태로 동의한다는 대답을 듣기 위해서였을까요?

그러고는 나중에 고객이 "난 그런적 없는데?" 하고 나오면 음성파일을 증거로 들이밀며 "니가 그랬자나." 하기 위해서?



그럼 앞서 언급한 공짜로 가입시켜준다는 대중교통상해보험은 어떤 보험일까요?

의료실비보험 가입시 특약으로 보험료 몇백원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사실 필요없는 보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짜라던 대중교통상해보험은 공짜가 아니라 나의 개인정보를 몇백원에 팔고 있는거죠.

사실 약관을 잘 읽어보지 않으시는 무심코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럴때마다 개인정보가 한번씩 더 팔려가는거고요.



위의 이미지는 xx사이트 이용약관입니다.

원치않는 개인정보 제공동의와 대중교통상해보험 가입에 대한 조항이 여기에도 있네요.



사이트 회원가입하실 때 이용약관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말 필요한 자료가 있어서 꼭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사이트인데 마음에 드는 약관이 있다고 동의를 하지않는다면 회원가입 조차 되지않으니...

사실 약관 따위 자세히 읽어도 소용없는 세상입니다.

그냥 기도하는게 빠른 세상입니다.

전 오늘도 기도합니다.

"내 개인정보로 나쁜짓만 하지 말아주세요..."

아, 참! 생각해보니 난 무굔데...ㅋ


p.s. 오랜만의 발행인데 슬프게도...공익광고...
       너무 간만이라 깜빡한 사실...'속지마' <--요딴건 공익광고 뜨게하는 단어..ㅋ
       자나깨나 공익광고 조심합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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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09.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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