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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6 아르바이트로 1년 동안 3천만원을 벌었습니다. (200)

아르바이트로 1년 동안 3천만원을 벌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1년 동안 3천만원을 벌었습니다.


군제대 후 학교를 복학했다 한학기만을 마치고 다시 휴학을 했습니다.
으휴...이건 벌써 몇번째 말씀드리는지...ㅋㅋㅋ


하여간 그렇게 한학기가 끝나고 6월 중순부터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첫달은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거의 쉬지않고 일한 덕에 시급 3,500원으로 90만원이 조금 넘는 첫 아르바이트비를 받았습니다. 사장님이 수고했다며 10만원을 더 얹어주셔서 10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이었죠. 당시 작은 돈은 아니었지만 일한 시간에 비하면 정말 적게만 느껴지더군요.
한달에 두번을 쉬면서 하루 10시간 이상씩 일을 했으니까요.
그나마 한 달에 두번씩 쉬기로 정했지만 그것도 잘 지켜지지가 않았습니다. 알바생 중에 누구 하나가 시험기간이 끝나면 누구 하나가 친척 결혼식이 있고, 누구 하나 결혼식이 끝나면 누구 하나가 무단으로 안나와버리고...
한마디로 쉬기로 약속한 날에도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불려나갔습니다.
(가게와 집이 도보로 1분 거리였던 터라 더 많이 끌려다녔죠..ㅋ)
한달이 지나고 사장님께서 직원으로 일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말씀하시기에 고민 끝에 휴학을 하고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두달은 월급으로 120만원을 제의하셨고, 알바했던 달까지 합쳐서 3개월이 지나면 한달이 지날때마다 10만원씩 인상해주신다는 파격적인 제안이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더 늘었지만 그래도 돈을 번다는 생각에 신이나서 그렇게 6개월 가량을 일했습니다. 그런데 야간 일을 계속하니 피로가 잘 풀리질 않고, 살은 점점 빠지더군요. 군 전역 후 76kg이었던 몸무게가 68kg까지 빠졌습니다. 일을 하고 집에서 잠을 자야되는데 일하고 놀고 하다보니 하루에 두세시간만 자고 일하러 가는 날들이 많았거든요. 게다가 낮에 잠을 자니 밤에 자는 것과는 달리 피로가 풀리질 않더군요..ㅋ


주변에서도 그렇고 제 스스로도 그렇고 계속 이렇게 야간알바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군밤장사를 해볼 생각이 들어 호프집 알바를 가기 전 시간을 활용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는 호프집 알바를 그만둔 바로 다음날부터 군밤장사를 시작했습니다. 130만원을 좀 넘게 들여서 리어카도 맞추고, 생밤도 들이고, 기계도 사고...처음 첫 주에는 돈을 받고 판 군밤보다 나눠준 군밤이 더 많을만큼 오히려 밑지는 장사를 했지만 어느 정도 지나고는 정말 군밤을 굽는 속도보다 팔리는 속도가 빨라서 모자라서 못 팔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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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신정, 구정....정말 대목의 연속이었습니다.
많이 벌 때는 한달에 500만원이 넘게 벌었고, 못해도 300만원 정도는 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때 깨달았죠. 장사꾼의 남는거 없이 주는거라는 것은 정말 거짓말이라는 것을...ㅋ
그렇게 네 달 정도 군밤장사를 하다가 날씨가 더워져서 군밤장사가 다른 아르바이트와 비슷한 수익이 될 때 쯤에 장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는 원래 일하던 호프집에서 다시 두 달 정도를 알바로 일을 했고, 복학준비를 좀 하다가 복학을 하려는 마음에 도서관을 다니며 자격증 공부를 좀 하다가 아는 분의 부탁으로 마트에서 배달 알바를 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 개강 바로 전 주까지 일을 하다가 복학을 해버렸죠.
이렇게 1년동안 일해서 번 돈을 계산해보니 3천만원이 조금 못되네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8월말 복학하기 전까지 거의 1년 2개월 동안 번 돈입니다. 자격증 공부를 위해 보름 정도 쉬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쉰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휴가는 꿈도 못 꿨구요.

이미지출처 : http://blog.naver.com/hihi5005?Redirect=Log&logNo=110019151266

삼천만원짜리 속옷이라고 하네요..^^;;ㅋ

 

물론 누군가에겐 속옷 한 벌의 가격밖에는 되지않겠지만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번 돈은 적지않은데 복학할 때가 되니 남은 돈은 없더군요.
적금과 펀드로 부어놓은 500만원 정도의 돈이 있기는 했지만 번 돈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였죠.
조금이나마 모아놓은 돈으로 한학기 등록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당시 저희학교 한학기 등록금이 450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ㅋ
가지고있던 펀드는 크게 손해를 보고 있었지만 어찌어찌하여 결국 해지를 하고는 한학기 등록금을 냈습니다.
적금과 펀드를 모두 해지해야만 한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었죠.
그러고는 50만원 가량의 용돈이 남아서 학교를 다니면서 한달 정도는 용돈으로 썼습니다..;;



한학기 등록금이 1년 2개월 동안의 알바로 인해 남은 돈의 전부입니다.
3천을 벌어서 5백이 남았다...생각해보면 정말 허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을 버는대로 마구잡이로 쓴것은 아닙니다.
오랜만에 돈을 버니 부모님과 누나 선물을 사고 용돈을 드리고...
한달에 2,30만원 정도의 공과금 정도는 제가 내고...
물론 제가 쓰는 돈이 제일 많았지만요...ㅋ
없던 돈이 생기니 정말 정신을 못차리고 써댔습니다..ㅋ
친구들을 만나도 아무렇지 않게 돈을 쓰고, 가끔 만나는 모임에도 나가면 많이 쓰는 무리에 속했죠.
스물네살 때의 일이니 돈을 벌고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1년 동안의 아르바이트는 제 인생에 많은 것을 남겨주긴 했지만 아쉬운 마음도 크네요.
1년이나 학업을 미루면서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서 남은거라곤 겨우 한학기 등록금 밖에는 없으니까요.
솔직히 돈을 버는건 정말 쉽습니다.
버는게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죽어라 일하면 엄청난 돈은 못 벌어도 어느 정도의 돈을 벌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쓰는게 버는것보다 힘들죠.(그냥 무작정 쓰는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적게 벌어도 알뜰하게 쓴다면 부자는 못되도 평범하게는 살 수 있으니까요..^^;;
꼭 써야할 데에는 주저없이 써야겠지만 불필요한 데에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돈을 버는 법보다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잘 쓰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는 1인이 쓸데없는 말을 마구 지껄여보았습니다. 모두모두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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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아르바이트경험☆ 2009.08.0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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