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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6 신경치료 끝나고 마취 안했다는 치과의사 106

신경치료 끝나고 마취 안했다는 치과의사

신경치료 끝나고 마취 안했다는 치과의사


며칠 전에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빨이 계속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며칠 전에서야 치과를 찾았습니다.

에혀...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됐네요.

나름 이빨은 잘 닦는다고 닦는데...(핑계핑계...핑계없는 무덤없으니...ㅋㅋㅋ)

어렸을 때 금으로 씌운 어금니와 어금니 바로 앞의 치아 사이에 칫솔질이 잘 안돼서 충치가 먹었답니다.

치간칫솔을 안 써서 사이에 이물질이 제대로 제거가 안되어서라고 하네요.


결국 치아 하나가 많이 상해서 떼워넣어야 한다더군요.

어차피 치과에 들른김에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어금니 근처인지라 튼튼한 금으로...떼워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신경치료를 받는데...

이제까지 치과가서 웬만해선 아프다는 느낌이 안들었었는데 그날만큼은 이상하더군요.

치아에서 뇌까지 이어지는 찌릿함?이 유독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치과치료 받다가 뇌사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장난식의 생각을 하면서

오랜만에 치과와서 그런가보다...원래 이런가보다...하고는 그냥 꾹 참았습니다.



잠시후 의사선생님 왈

"이 시리지 않았어요?"

"조금 시렸는데요." (누구 말대로 난 쿨한 도시의 남자니까 챙피하게 많이 시렸다고 말할 수 없었음..ㅋ)

"모르고 마취하는 걸 깜빡했네. 너무 잘 참으셔서...(몰랐네요? 뭐라뭐라 하셨는데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남.)"


그러고는 의사선생님이랑 옆에 있는 간호조무사인지 간호사인지 하는 두 분은 가볍게 웃으시는데 솔직히 저는 살짝 아찔했습니다.



치료받을 때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참을만했고, 결국은 잘 치료를 받았으니 상관없지만

의도적으로 마취를 안한것이 아니라 실수로 마취를 깜빡했다는 사실이 의사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렸다고 할까요.

사소한 실수지만 만약 이로 인해서 의료사고가 발생한다면 역시나 환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그냥 넘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걸 생각하면 특히나 의료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께서 작은 것도 꼼꼼하게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이글은 이웃블로거 중에 치과의사이신 달려라꼴찌님께 죄송해서 쓸까말까 몇 번을 고민하다...
(이래서 치과는 믿을만한 곳으로 가야하는데...너무 멀다는 핑계로..;;)


관련계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제 생각을 쓸게 없을것 같아서 그냥 올려봅니다.

특정업계에 대해 욕할 생각은 없고, 사소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황당경험☆] - 한의원 간호사들의 웃음이 기분나빴던 이유이라는 어제의 글도 사실 치과 다녀와서 생각이 나서 쓴 글입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양치질 꼼꼼히 잘하자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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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7.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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