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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4 소셜커머스 사이트 직접 이용해보고 느낀점 37

소셜커머스 사이트 직접 이용해보고 느낀점

소셜커머스 사이트 직접 이용해보고 느낀점


소셜커머스 사이트라고 불리는 반값할인 사이트들이 요즘 유행입니다.

뭐 소셜커머스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은 지난글 반값할인 소셜커머스 사이트 총정리를 한번 읽어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의 반값할인 사이트들이 주목표고객인 2~30대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강남, 홍대, 대학로 주변의 상품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제가 사는 송파지역의 상품이 하나 올라와서 구매를 했습니다.

반값으로 판매를 하니 시간날 때 친구들과 함께 가려고 우삼겹 8인분 + 김치말이 국수 4그릇을 말이죠.

직접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이용해보고 불편했던 점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예약의 불편함

단기간 내에 사용해야하는 쿠폰이 판매가 되다보니 판매후 1~2주일 사이에는 반값으로 구매를 한 사용자들이 굉장히 몰립니다.

대부분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미리 예약을 권유하거나 필수로 예약을 해야함을 미리 공지하여 놓습니다.

저도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하니 일주일 내에는 예약이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제값을 주고 먹으면 아무때나 찾아가서 사먹으면 되는데...2~3일 전에 시간을 맞춰 예약을 하고 예약시간에 꼭 맞춰 찾아가는 것이 좀 번거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쿠폰사용의 번거로움

제가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정리해놓은 글을 쓰니 트위터에서 어떤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쿠폰사이트에서 쿠폰을 구매하고 찾아갔을 때...여자친구 앞에서 쿠폰 사용하기는 좀 민망하더군요."

뭐 이 말을 듣고는 개념없는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어차피 같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는데 뭐가 민망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가보니 조금은 그런것도 있더군요.

사실 민망하다기보다는 일일이 쿠폰번호를 보여주고, 쿠폰을 사용함을 알려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가게 주인들의 서비스 정신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에 올라오는 가장 많은 불만사항 중 하나가 바로 점주들의 서비스 정신입니다.

반값으로 파니 당연히 이윤이 크게 남을리 없으니 손님들에게 안이하게 대처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원래 상품보다 질이 낮은 재료로 음식을 준비한다던가 서비스를 제대로 못하는 곳들 말이죠.

뭐 어떤 곳은 쿠폰을 사용하는 손님들을 '쿠폰좀비'라는 표현까지 쓰더군요...ㅋ

뭐 고따구로 장사하면 당연히 안좋은 소문이 퍼져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마련인데 말이죠.



지난 주말 제가 처음으로 직접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이용하여 반값으로 쿠폰을 구매해서 찾아갔던 곳은 제가 여러개의 쿠폰을 구매해서인지 절 참 귀찮게 했습니다.


분명 처음 온 종업원에게 쿠폰 매수를 얘기해주고 쿠폰 3매 분량인 일단 6인분의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다섯명이서 가서 정말 배터지게 먹었는데...나중에 다시 가기가 귀찮아서 억지로 8인분을 다 먹고오려고 나머지 2인분을 추가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2인분을 쿠폰 2매로 잘못 들으시고 4인분을 가져오셨나 봅니다.

분명 처음 갔을 때 쿠폰 매수를 확인했는데 종업원 간에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와서 실수였다고 죄송하다고 말하길래 친구들 앞에서 인상쓰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결국은 음식도 많아서 억지로 먹다먹다 남겼습니다.

친구 한놈은 고기를 먹으면 안되서 먹지도 않고, 네명이서 우삼겹을 10인분 가까이 먹고, 아래 보이는 세숫대야만한 김치말이 국수까지 먹었으니 말이죠...ㅋ



어쩔 수 없이 남는 음식은 포장해오고 나와서 계산하면서 추가주문된 2인분은 쿠폰가격인 반값으로 계산해주시겠거니 했더니 원래 가격을 다 받으시더군요.

말로는 종업원들의 실수였다며 죄송하다고 하며 실수에 대한 책임은 손님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 솔직히 좀 화가 나서 한마디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친구들 앞에서 좋게좋게 하려고 그냥 계산하고 가지만 이런식으로 하시면 안돼요."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입소문을 통해 광고효과를 내는 곳입니다.

그저 반값으로 할인해서 박리다매식으로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는 업주분들은 차라리 광고를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아니면 오히려 안좋은 입소문만 퍼져 오히려 싼값에 팔면서 '우리 가게 오지마.'라고 소문내는 꼴입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쿠폰을 구매해서 직접 이용해보니 솔직히 저는 '앞으로는 그냥 제값 주고 사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값 내고 받는 서비스와 똑같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평가되는 곳들도 많지만 참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반값' , '50%세일' 이라는 매력은 섣불리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기에...

앞으로도 괜찮은 곳이 나오면 또 구매하게 될것 같은 기분이 들기는 합니다.

이런 기분으로 너무 무작정 구매하셔서 유효기간 넘겨서 못 쓰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ㅋ

반값으로 맛집 이용해보실 분들은 아래 사이트 추천합니다.

소셜커머스의 원조 그루폰이 드디어 국내에서 오픈을 했네요.

재미없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손가락모양 추천버튼 한번 눌러주고 가실래요?^^ㅋ
미자라지
☆내가다녀본맛집☆ 2010. 9. 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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