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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4 CCTV때문에 억울하게 자전거 도둑으로 몰린 친구 140

CCTV때문에 억울하게 자전거 도둑으로 몰린 친구

CCTV때문에 억울하게 자전거 도둑으로 몰린 친구


얼마 전 친구네 집이 비어서 친구들끼리 모였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날 친구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야! 어제 옆집에서 찾아왔었어."

"왜?"

"CCTV에 자기네 자전거 훔쳐가는 장면이 찍혔다는거야."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그게 CCTV 속 자전거 도둑이 XX랑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대. 옆집 아줌마가 찾아와서 계속 의심을 하더라고."




알고보니 전에도 자전거를 도둑맞은 적이 있어서 도둑을 잡으려고 몰래 CCTV를 설치해놓았는데 마침 그날 친구놈 옆집에서 자전거를 도둑맞았고, 그 CCTV에 잡힌 자전거 도둑의 인상착의가 전날 놀러갔던 XX와 비슷했던 거였습니다.

친구놈이 그런 친구들 아니라며 잘 설명을 했는데도 옆집 아주머니는 끝까지 의심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돌아가셨답니다.

그런데 옆집에 사니 이후로도 계속 마주쳐야 하는데 볼때마다 친구놈도 신경이 쓰이더랍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께 해명을 하려고 XX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야, 너 뭐하냐?"

"왜?"

"이따 잠깐만 우리집에 들러서 옆집 아줌마한테 아니라고 얘기 좀 하고가라."



결국은 XX가 직접 찾아가 아주머니 얼굴을 뵙고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답니다.

그런데도 쉽게 믿지 못하시고 끝까지 의심을 하시는 눈치였지만 증거가 없으니 어쩔 수도 없고, XX 또한 저 그런놈 아닙니다...소리만 하다가 마무리를 짓고 돌아왔답니다.



XX놈이 직접 찾아가 해명을 했다는 얘기를 듣는 제가 화가 나더군요.

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왜 직접 찾아가서까지 해명을 해야하는지...
(솔직히 XX도 친구놈이 가끔 그 아주머니네 집 앞에 주차를 해야하는 까닭에 번거롭지만 어쩔 수 없이 해명을 하러 갔던 거였습니다.)

또 그렇게 직접 찾아가서까지 해명을 하는데도 의심하는 눈초리로 쳐다보는 아주머니는 또 뭔지...

솔직히 애들도 아니고 자전거 훔쳐서 써먹을 데도 없습니다.

자전거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일해서 자전거를 사는게 빠르죠.

그리고 정말 훔치려고 마음먹었다면 누가 친구네 옆집 자전거를 훔치겠습니까.

아무도 못 알아보는 먼데가서 훔쳤겠죠.





제가 어렸을 때에도 주변을 보면 자전거를 도둑맞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나이가 먹으면서 주변에서 자전거를 도둑맞는 경우를 볼 수 없게되서 잘 몰랐는데 아직까지도 자전거를 도둑맞는 경우가 많은 모양입니다.

보통 자전거를 훔치는 걸 보면 학생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짜로 자전거를 얻을 수 있는데 비싼 돈을 주고 자전거를 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결국엔 그 훔친 자전거도 누군가가 열심히 땀흘려 번 돈으로 산 자전거인데 말입니다.

친구놈 이야기를 듣고는 자전거 도둑을 잡기위해 CCTV까지 설치해야하는 요즘 세상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직접 찾아가
설명을 해도 의심을 풀지 않으셨다는 아주머니 얘기를 들으니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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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7.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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