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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7 내 모교에서 내 개인정보를 팔고있다. 118

내 모교에서 내 개인정보를 팔고있다.

내 모교에서 내 개인정보를 팔고있다.


어제 또 어이없는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예전에 [☆황당경험☆] - 뉴욕타임즈에서 온 취업 합격전화?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광고판촉 전화였습니다.

분명 전화를 받고는 구독의사가 없다고 못을 박았는데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XXX 고객님, 뉴욕타임즈입니다..."

첫마디를 듣자마자 바로 구독할 생각 없다고 다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기요...아는데 저는 구독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번에 전화왔을 때도 말씀드렸었는데요?"

"XXX 고객님, 지난번에 지금 바쁘다고 다음에 다시 전화달라고 하셨었는데요?."




오래된 일이라 제가 기억하지 못할줄 알았나 봅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관련글을 썼던 터라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저는 그때 분명히 구독할 의사가 없다고 말씀드렸는데요."

"XXX 고객님, 오랜만에 전화했는데 그러지 마시구 좀 들어보세요."

자기가 내 친구도 아니고, 내가 원치않는 스팸전화를 하면서 오랜만에 했으니 당당하다는 그 말투...

ㅋㅋㅋ진짜 이 멘트를 듣고 왜 그렇게 헛웃음이 나던지...헛웃음이 나서 소리내서 웃고 말았습니다.




"XXX 고객님, 지난번에 분명히 다음에 전화하라고 하셨잖아요? 좀 들어보세요."

제가 웃으니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오히려 저한테 당연히 그래야한다는 듯한 말투로 당당히 말을 잇더군요.

기분이 좋아서 웃은게 아니었는데 광고판촉하는 분이 오히려 너무 당당하게 나오니 살짝 화가 났습니다.

"저는 분명히 지난번에 생각없다고 말씀을 드렸구요. 제 전화번호랑 이름은 어떻게 아셔서 전화하신 겁니까?"

"XX대학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당당한 멘트를 듣고 웃음이 나서 미칠뻔 했습니다.

통화하신 아줌마한테 뭐라고 해봤자 소용없는 일인것 같아서 그냥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지난번에 글을 쓰면서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과연 내 이름이며,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광고판촉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아시고 전화를 하시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제 개인정보를 팔고있는 데가 제가 졸업한 대학교였습니다.

4년이나 비싼 등록금 내며 학교다니고, 졸업해서는 개인정보를 팔아가면서까지 모교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겁니까?ㅋㅋㅋ

대학측에서 대놓고 제 개인정보를 팔았건, 대학 내부자가 몰래 개인정보를 팔았건간에 본인의 의사에 상관없이 남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유출시키는 것이 범죄라는 것 쯤은 알고 계실테죠?

이거야 원...어차피 이거 대학 측에 전화해봤자 발뺌할건 뻔하고...ㅋㅋㅋ

궁금증이 풀려서 조금은 개운해야 할텐데...오히려 더 짜증이 나네요.

졸업생들 개인정보 가지고 돈 버는 대학이 있다니 정말 그 수완 하나만큼은 인정해드려야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정말.(니들 똥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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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7.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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