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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31 병원에서 보내온 만우절 장난문자 107

병원에서 보내온 만우절 장난문자

병원에서 보내온 만우절 장난문자


드디어 만우절이 되었습니다.

문자나 전화, 혹은 직접 만나서도 거짓말하기 바쁜 날입니다.

뭐 사실 만우절을 2~30번 이상 겪어오신 인생 선배님들께서는 웬만한 거짓말로는 속는 일이 별로 없으시죠.

저도 나름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몇 년 전에 만우절 문자에 속았던 경험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재밌는 얘기는 아니어도 적어도 쇼킹하시긴 할겁니다.
읽기 전에 을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때는 몇 년 전 만우절 날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놀다보니 자정이 넘어 4월 1일이 된것을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서 알고지내던 여자아이한테서 문자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들 모두 만우절은 신경도 안쓰고 있던 터라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

순간 패닉상태에 빠져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당장 옷을 갈아입고 빈소로 찾아가야하나...아니면 그냥 내일 찾아가야하나...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와중에 친구 한놈이 만우절이라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런데 만우절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문자의 내용은 너무 진지한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바로 문자를 보낸 아이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연락되기를 조금만 기다려보자며 친구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몇 번이나 더 전화를 해봤지만 시간이 지나도 전화기는 꺼져 있었습니다.

계속 전화를 받지않자 해당 병원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혹시 xxx씨라고 교통사고로 실려온 사람이 있냐고 물었지만 병원 측에서는 그런 환자는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다음날에야 연락이 돼서 정말 심하게 잔소리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리 만우절이라지만 생명을 가지고 거짓말을 한건 좀 지나친 거짓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벼운 거짓말로 즐겁게 보내시는 것은 좋지만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켜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P.S. 본문에 삽입된 문자이미지는 제 기억 속 문자메시지를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제 기억에는 저것보다 굉장히 상세하게 병원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넣어서 보낸 굉장히 치밀
       한 만우절 문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3. 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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