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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3 뉴욕타임즈에서 온 취업 합격전화? 79

뉴욕타임즈에서 온 취업 합격전화?

뉴욕타임즈에서 온 취업 합격전화?


며칠 전 일입니다.

친구놈과 함께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사실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스팸전화일까봐 잘 받질 않습니다.

스팸문자로 웃지못할 황당상황을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황당경험☆] - 후배에게 대리출석 해달라고 문자 보내보니...



그런데 요근래 몇군데 이력서를 넣은 곳이 있어서 혹시나 연락이 올까 기다리고 있던 터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20대 여성분이신듯한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xxx씨 되시죠?"

"예, 실례지만 누구시죠?"

"뉴욕타임즈입니다."




대답을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뉴욕타임즈에는 이력서를 안 넣었는데...혹시 소문듣고 날 스카웃 하려는건가?'

쓰잘떼기 없는 생각을 좀 하고 있었는데 오래 생각할 여유도 없이 바로 여성분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번에 뉴욕타임즈가 어쩌구저쩌구...."



처음 멘트만 듣고는 바로 눈치를 챘습니다.

사실 예전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전화판촉을 많이 해서 전화판촉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던 터였죠.



그래서 바로 끊어버릴 생각에 퉁명스런 말투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기요, 생각 없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어쩌구 어쩌구..."

"제가 생각이 있으면 계속 들어보겠는데요. 지금 제가 계속 들어봤자 시간만 버리시는 거에요. 아예 구독할 생각이 없어요."

"아니, 그게 아니고....어쩌구저쩌구..."




그렇게 몇 번을 거부의사를 밝혔는데도 말을 쉬지도 않고 계속 하시더군요.

옆에 있는 친구놈은 그냥 끊어버리라고 했지만 그냥 전화기를 귀에서 멀리 떼고 친구와 얘기를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1분 정도가 지났나....정말 한번도 쉬지않고 계속 말씀을 하시더군요.

혹시나 녹음된 멘트는 아닌가하고 다시 한번 말을 걸어봤습니다.

"저기요, 혹시 이거 녹음 해놓으신건가요?"

"예? 방금 뭐라고 말씀하셨죠?"

"아니, 숨도 안쉬고 말씀을 하셔서 신기해서 녹음된 멘트인줄 알았습니다. 근데요, 저 진짜 구독할 의사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끊을게요."

"xxx님 그게 아니구요...."


계속 이어져나오는 말을 뒤로한채 그냥 통화종료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속사포 랩처럼 계속되는 그녀의 멘트도 신기했지만 제 전화번호는 어찌 알았는지...

또 이름은 어찌 알았는지...

인터넷을 뒤져보니 상담원의 달변?에 속아서 뭣모르고 구독신청을 한 분들도 계신 모양입니다.

해지를 하려고 했더니만 정말 웃긴게 책을 받아보기 전인데도 국제계약이라 해지할 수 없다는 대답만 나오더랍니다.

피해당하시는 분들 없기를 바랍니다.


읽으시면서 공감하셨다면 을 꾸욱~ 아니시라면 답변을 쫘악~^^

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3. 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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