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대신 지하철 문에 끼인 사연

할머니 대신 지하철 문에 끼인 사연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어머니 가게에 들르기 위해 교대역에서 환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할머니 두분이 들어오시는 겁니다.
할머니 한분이 지하철 문에 끼어 아파하시길래 문 근처에 있던 저는 손으로 무작정 문을 열었습니다.
다행히도 할머니께서는 억지로 안으로 들어오셨지만 당시 옆으로 매는 가방을 매고 있던 제 가방이 문에 끼인 채로 지하철 문은 닫혀버렸습니다.


정말 헛웃음이 나오더군요..ㅋ
할머니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리시고...그 상황을 지켜본 분들은 상황을 아시니 대놓고 웃으시지는 못하시고...
키득키득대시더군요...ㅋㅋㅋ



2분만 참으면 문이 열리고 이 챙피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머니 가게가 있는 고속터미널역의 내리는 문은 반대편이었습니다 ㅡㅡ;;
덕분에 또 2분을 참아야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역도 내리는 문은 또 반대편 문...
제 가방이 왜 지하철 문에 끼었는지 아시는 분들은 그나마 낫지만 새로 지하철에 탑승하시는 분들은 제 모습을 보시고는 폭소하셨습니다..;;
더 챙피했던건 저의 그 챙피한 모습을 몇몇 학생들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더라는 겁니다..;;



그렇게 10분을 더 가서 한강을 건너고 옥수역까지 갔습니다.
이렇게 계속 지하철에게 리드당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다가 드디어 보고 말았습니다.


착한일을 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한 줄기 빛을 내려주셨습니다.
저는 지하철이 정차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얼렁 비상시 대처법대로 행동하고 가방을 빼고는 손잡이를 다시 원위치 시켜놓고 반대편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 정거장만 더 갔으면 제가 끼인쪽 문이 열리는 거였더군요...ㅋ
당시에 저도 하도 웃겨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놨었는데 핸드폰을 바꾸면서 사진도 없어져버렸네요^^;;
제발 지하철 문 닫히는데 뛰어들어오지 마세요...위험합니다...ㅋ






오늘의 교훈 :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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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4.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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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이리니 2009.04.30 21:4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으면 멀찍이 떨어져 마치 남의 가방인양 쌩까고, 한심한듯 다른 사람을 쳐다 봤을 겁니다.

    마치 그 인간이 했다는듯...

    저요? 아이언맨입니다. ^^

    • BlogIcon 미자라지 2009.05.02 01:17 신고  수정/삭제

      그게 가방이...본체는 바깥에...끈만 저의 어깨에...
      놓으면 날라가서요..ㅋㅋ
      붙잡고 있느라 진땀 뺐어요..;;ㅋ

  3. BlogIcon labyrint 2009.04.30 21:5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자라지님, 좋은 일 하셨으니 복 많이 받으실꺼예요. 근데, 기독교인이세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걸 보니...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초중고딩이 문제 2009.05.01 00: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사진을 왜찍나? 그거 불법인거 모르나??찍지 말라고 한마디 해주시지.
    지들끼리 혹은 어디가에 사진올리고 킥킥거리고 있을거 같아 제가다 열받고 화나네요.

    그런 웃기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있더라도 남의 사진 함부로 찍지 맙시다.

  5. BlogIcon 고고 2009.05.01 01:0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너무 잼있네요..
    제가 그때 보고 핸폰 사진 찍은 사람입니다.. ㅡ.ㅡ;;
    사진 공개는 거부할렵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 거짓말 했더니 편두통이... ㅋㅋㅋㅋ 반짝~!!!

  6. BlogIcon 라라윈 2009.05.01 03:2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읽기에는 너무너무 잼있는데...
    그 상황에서는 정말 진땀나셨겠어요....^^;;;;
    수동으로 문 열리는 표지판 보고, 정말 될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이용 가능하군요...+_+

  7. ^^ 2009.05.01 04:10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일 하셨네요.

    하지만 어디에나 타인의 친절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도움을 받은 분들이 옆에서 미안해하고 같이 계셔줬으면 글쓰신분이 덜 민망하셨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만 듭니다.


    지하철에 관한 얘기를 보니 예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써봅니다.

    저는 전에 근무중에 몸상태가 너무 갑작스럽게 안좋아져서 1~2시간 일찍 퇴근한 날, 지하철에서 구토를 한 적이 있습니다. 위액이 밀려오는 느낌이 나자 바로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밀려나오는걸 막을 수 없어서 일부 바닥에 흘리고 사람도 꽤 많은 상황이라 너무 정신없고 당황한데다 받쳐내고있는 손을 쓸 수 없어 거의 패닉상태에 도달하려는 때 옆에 계시던 두분이 닦으라며 휴지를 쥐어주시더군요.

    바로 입주변, 손, 바닥을 다 닦고 계속 죄송하다, 감사하다는 말만 연발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선 '몸이 많이 안좋은가보다'라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더럽게 지하철에서 저런다라고 말하는 분도 계실 법 한데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때 도와주셨던 분들 아직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 많이 산건 아니지만 ^^;) 살다보면 이런 분들 저런 분들 많이 뵙게 되네요.

    내가 베푸는 작은 친절이 상대에겐 너무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쓰신 분은 이걸 너무나 잘 아시는 분 같구요.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8. BlogIcon maximus. 2009.05.01 04:1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일 하셨네요^^
    복 받으실꺼에요~

    근데 그걸 또 구경만하고 앉아있는이들은 도대체 뭔지 -_-

  9. 그라프 제플린 2009.05.01 06:15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람이 크게 상하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위험 감수하고 큰 좋은 일을 하신건데, 거기에 대놓고 낄낄거리며 웃는 군생들이나 사진까지 찍는 꼬맹이들이나... 참.. 어처구니 없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인간들 인성이 망가진걸까요?
    정말 제정신을 가지곤 세상 살기 차~암 힘듭니다.

  10. ^^ 2009.05.01 09:37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잘하셨네요 ㅎㅎ

  11. BlogIcon Design_N 2009.05.01 10:4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다치신게 다행이네요^^;;;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세요~ㅎㅎ

    • BlogIcon 미자라지 2009.05.02 01:19 신고  수정/삭제

      당시엔 챙피해도 전 지나가면 다 추억으로 생각해요..ㅋ
      나름 긍정적인 사고방식...이게 좋은건지..ㅋ

  12. BlogIcon 누리★ 2009.05.01 10:5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좋은 일 하셨어요 ^^
    안 다치신게 정말 다행인듯 ㅎㅎ
    재밌는 추억얘기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미자라지 2009.05.02 01:20 신고  수정/삭제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잘 좀 부탁드려요...
      늦었지만 즐거운 연휴 되시고요^^

  13. BlogIcon INNYS™ 2009.05.01 11:5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일 하셔서 복받으실 겁니다. 근데, 좀 챙피하셨겠네요^^^

  14. BlogIcon 스마일러 2009.05.01 12:31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지하철문은 너무 쇄국적이지요.
    보라카이는 아예 신호등도 없더군요
    대신 운전하는 사람들이 부끄러러지는 건 왠지...
    그래도 봉사는 정말 잘하셨어요
    미자라지님 화이팅

  15. BlogIcon 몸짱의사 2009.05.02 02:1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왠만하면 닫히는 지하철 문에 이것저것 밀어넣지 않기를 바라는 1인입니다.^^;;;

  16. BlogIcon 비르케 2009.05.04 15:4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친구랑 만나 어디 가려고 지하철 탔었는데, 지하철이 만원이라 친구만 타고 저는 못 탄 일이 있어요.
    그때 친구가 입모양으로 다음역에서 기다린다 하길래 다음 지하철로 다음역까지 갔는데,
    친구는 없고... 거기서 한시간 기다리다 집에 가 연락하니 친구 가방이 끼어서
    님처럼 못 내리고 있었다더군요. 제 친구만 그런 줄 알았는데, 미자라지님께도 그런 사연이....
    좋은 일 하셨으니 그만큼 복 받으실 거라 생각하세요. ^^

  17. BlogIcon Slimer 2009.05.04 22:0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일 하시다 그러기는 했지만.. 새로 타신분들은 정말 사정도 모르고 재미있었을듯.ㅎㅎ

    근데.. 정말 우리나라는 사방도처가 카메라라 조심해야되요..ㅜㅜ

    사람을 대상으로 사진은 안찍는것이 기본 메너인데.. 이것도 핸드폰 예절로 가르쳐야 할까요..

  18. BlogIcon 컴속의 나 2009.05.11 00:5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정말 재미있습니다(이거 재미있다고 하면 안되는데...)
    한 참 웃고 있습니다. 그렇게 서 있을 땐 황당하셨겠어요^^;;
    즐거운 새로운 한 주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19. BlogIcon cheap tempurpedic mattress 2012.01.03 23:46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방이 왜 지하철 문에 끼었는지 아시는 분들은 그나마 낫지만 새로 지하철에 탑승하시는 분들은 제 모습을 보시고는 폭소하셨습니다.

  20. BlogIcon mattress for back pain 2012.01.27 19:34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존 중에서 우수 그것은 중요한 부분 및 마케팅 전략의 주요 기초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를 갖게되었습니다. 인터넷, 선택은 다시 성장하고있다.

  21. BlogIcon valentino handbags 2012.03.16 16:34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분도 뭔가 개선책을 세웠을거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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