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성형수술 받고 망신만 당한 여동생

공짜 성형수술 받고 망신만 당한 여동생

광고회사를 다니는 친한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갑자기 묻더군요.

"혹시 주변에 공짜 성형수술 받을사람 없어?"
"왜? 왜 공짜로 해줘?"
"완전 공짜는 아니고 전단지나 잡지보면 성형 전후사진 올라오는거 있지? 그 자료로 쓸 수 있게끔 동의하면 공짜로 성형수술을 해준대서."
"무슨 수술?"
"지금 얼굴 성형이랑 지방흡입 다 구하는 중인가봐."

저야 뭐 솔직히 정말 못난 얼굴이지만서도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성형 생각은 해본 적이 없기에 이런것도 있구나하고는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동생이 며칠후 친한 사람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또 이 얘기를 꺼내더군요. 당시에 이들은 24살의 꽃다운 처자들, 한참 꾸미는 데에 관심이 많을 나이였습니다. 마침 당시에 성형수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한 여동생이 이 말에 흔쾌히 견적을 뽑으러? 가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코수술만 할려고 하는데요..."
"아, 어디 한번 봅시다! 근데, 얼굴이 전체적으로 이쁜 얼굴인데 조금만 잡아주면 참 이쁘겠어요."
"......"
"근데 코수술만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조금씩만 잡아주면 더 이쁠것 같아요. 쌍꺼풀 다시 좀 하고... 코하고... 지방흡입해서 살만 조금 빼면 진짜 이쁘겠다."
"지금 다 고치라는 말씀이세요?^^;;"
"아니아니...살짝만 손보는거에요."
"근데, 원래 돈주고 하려면 다해서 얼마나 들어요?"
"원래는 1500만원 정도 잡으셔야 돼요."
"생각 좀 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수술을 생각하던 동생은 제가 보기에 그렇게 뚱뚱하지도 않고, 못난 얼굴도 아닙니다. 조금 통통하긴 하지만 이때 당시에 조금 살이 불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한참 고민을 하던 때이기에 더욱더 성형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나봅니다. 게다가 원래 돈을 주고라도 수술을 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짜로 해준다고 하니 구미가 안 당길래야 안 당길수가 없었겠죠.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고민 끝에 지방흡입은 자신의 몸매사진이 나돈다고 생각하니 불쾌하다는 생각에 500만원 가량이 드는 코수술만을 받기로 했습니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이었고 주변에서도 모두 이뻐졌다고 축하하기에 자신의 선택을 정말 뿌듯해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한참을 지나서야 이 동생을 다시 만났습니다.

"야, 공짠데도 잘 됐네..ㅋ"
"머가 공짜야, 내돈 주고 내가 한거야!"
"먼소리야 공짜로 했자나..ㅋ"
"아니라고!!! 그만 말해, 생각하면 짜증나니까.."

알고보니 수술을 하고 한참동안은 정말 기분이 좋았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처는 아물고 주변에서도 다들 자신의 외모를 칭찬해주니 어찌 기분이 나쁠수가 있었겠습니까. 외모가 업그레이드?되니 매사에 자신감도 생기고 남자들에게 인기도 많아졌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전화 한통화를 받고는 충격을 먹었답니다.

"야, 너 코수술했냐?"
"어떻게 알았어? xx가 말했어?"

연락을 잘 안하고 지내던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와서 대뜸 한다는 소리가 자신이 알리지도 않은 성형수술 소식을 말하니 그저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답니다. 이 친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자신에게 코수술을 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하나둘씩 늘어갔다는 겁니다. 알고보니 이 동생의 사진이 잡지의 성형외과 광고에 떡하니 before and after 사진으로 나왔는데 아무리 모자이크를 한다고 해도 역시나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봤나 봅니다.


점점 아는 사람들이 늘어가서 챙피하고 민망한 마음에 결국은 다시 병원을 찾았고, 의사선생님께 사정을 한 끝에 수술비용을 지불하고는 광고에서 자신의 사진을 내렸다고 하네요. 참고로 위의 사진은 제가 아는 동생이 아니라 성형외과 홈페이지에서 가져온겁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서요..;;

오늘의 교훈 : 공짜 너무 좋아하지마세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ㅋ


                    공감하셨다면 추천을 꾸욱~아니시라면 댓글을 쫘악~^^
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5. 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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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mami5 2009.05.18 22:4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그런일이~~
    정말 공짜는 없네요..^^*

  3. BlogIcon 수우º 2009.05.18 23:0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그래도... 공짜는 좋은데요 ??? ;;;ㅋㅋㅋㅋㅋㅋ

  4. 성형 잘되었는데요.. 2009.05.18 23:18  수정/삭제  댓글쓰기

    견적이 1천 5백만원짜리 꽁짜인데..저기요..원래 본판은 그닥 아닌데, 꽁짜로 잘되었으면, 좋지 않나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연봉이 1천5백도 있어요..누구 연봉이 얼굴에 깔렸는데...그리고 본판 얼굴 별루에요..돌출입잖아요..그리고 코만 한거 아닌데요..아주 턱수술을 했는데, 네이버에 턱수술 비용 이러면 턱하니 나오네요..코만 한거 아니예요..멀그리 불평하시는지...망신을 당했다면, 아주 광고하는 잡지보다 블로그로 아주 쪽을 주는 님이 성형외과광고보다 더 나쁜거 같고..

    • -_- 2009.05.19 00:34  수정/삭제

      제목과 가격, 사진만 보셨나 보네요.
      위의 사진은 딴 곳에서 퍼온 거라고 원글에도 분명히 적혀있고 다른 답글에도 적혀있는데요?

  5. zzzz 2009.05.19 01:12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모자이크한건 폰카로 촬영모드로 하고 좀 멀리서보면 거의 다 보여요 ㅋㅋㅋ 허접한 모자이크

  6. BlogIcon 펨께 2009.05.19 03:06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짜좋아하다 코다친셈이네요.

  7. 2009.05.19 06: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생분의 속상한 심정을 잘 알면서 저 여자분들의 사진을 올리는건 뭔가요?
    저 여자분들 어디선가 동생분 처럼 이제 인터넷에도 사진이 올랐다고 하면서 속 상해 하고 있을것 같군요
    이포스트를 올린 이유 자체가 저사진으로 인해 깡그리 사라지네요

  8. BlogIcon 라오니스 2009.05.19 11:2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9. 2009.05.19 14: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SAGESSE 2009.05.19 20:3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은 성형의 최대치랍니다.
    엘레베이터 안에서 혼자일 때 거울 보면서 "그래, 웃어주니 그래도 낫군...
    웃어야지 "란 생각을 하는데요. 미자라지님도 환하게 웃으면서 사세요! 얍 !!!

    • BlogIcon 미자라지 2009.05.20 00:58 신고  수정/삭제

      웃을 여유도 없이 너무 바쁘게 살고있네요...
      기분도 다운다운이고 말이죠..^^
      내일부턴 팍팍 좀 웃어야겠습니다..^^

  11. BlogIcon 고고 2009.05.19 22:2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그 동생 분 안타깝네요.. @.@

  12. BlogIcon 딩 드로잉 2009.05.20 01:3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속 인물은 수술전이 훨 좋은거 같은데요..ㅎ

  13. BlogIcon maximus. 2009.05.20 12:0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_-
    여자분들 정말 힘드실듯...ㅉ

  14. BlogIcon 보안세상 2009.05.20 13:4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짝 초점이 엇나가기는 하지만, 생각이 든건...정말 세상이 좁다는 것이죠 -0- 분명 많고도 많은 성형외과들 중 한 곳에서의 광고 사진이었을텐데, 그걸 지인에게 포착되셨다니 말입니다ㅎㅎ

    • BlogIcon 미자라지 2009.05.22 01:05 신고  수정/삭제

      ㅋㅋㅋ세상 진짜 좁아요..
      군복무하면서 받은 위문편지를 쓴 학생이 아들의 친구라고 하니 말이죠...ㅋ

  15. 망신만이라니요? 그럼 그냥해줍니까?ㅡㅡ;; 2009.05.20 15:50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또 부작용 났는데 발뺌한다는 이야긴줄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쁘게 됬는데 사진올려서 망신만 당했다니요 ㅡㅡ;;;
    완전 공짜로 해놓고 아무것도 지불안하려 생각하는게 오히려 더 어이없는 것 같네요,,,
    어쨋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말이 맞는말 같네요.

  16. BlogIcon 편지봉투 2009.05.21 09:5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비싼 수술을 다 공짜로 해준다면 혹 했을거 같네요.ㅎㅎㅎ

  17. BlogIcon 이름이동기 2009.05.21 10:5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헛....결국 돈주고 광고내렸군요 ~!
    세상에 꽁짜란 없죠 ^^ ㅎㅎㅎㅎㅎ

    전 일전에 친구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얏홍에서 자기가 아는 여자가 나왔다고 ........ 두둥 ;;;;

  18.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5.22 08:1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잖아요..

  19. BlogIcon 애쉬™ 2009.05.22 09:4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근데 예시로 든 사진만 보면 할만하겠단 생각도 들겠어요....입주변이 쏘옥 들어가니 딴 사람 같네요..흠..

  20. BlogIcon 지노다요 2009.05.25 10:2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주걱턱이라서.. 솔직히 주변사람 다 알아본다고 해도 수술만 잘된다면은
    수술할 의향이 있는데 말이죠.ㅎㅎ 아무래도 여자라서 그런가..

  21. 냐냥 2009.07.07 17:18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사진은 진짜 다르네요 무슨 시술을 하면 저렇게 입모양이 달라지죠? 치아교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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