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께 보내는 마지막 하소연

그 분께 보내는 마지막 하소연

너무 우습네요...

이제까지 정치권에는 관심조차 없었거늘...
이렇게 뒤늦게 후회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우습네요...
이렇게 후회하고 슬퍼할 자격도 없는 놈인데 말이죠.


마음이 무거워져 그 분 얘기는 더이상 하고싶지가 않은데...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그 분 얘기는 하지않으려고요...
이런건 그냥 일기장에나 적어야 할 정도로 개인적인 생각이고 느낌이지만...
그냥 제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 적는 하소연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


유시민 장관이 말씀하신 내용이 생각나네요.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단 한사람...
살아온 날보다 살아야할 날이 더 많은 저이지만
과연 제 남은 인생에 제가 존경할만한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그 분에 대한 추모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꼭 제 마음을 직접 쓴듯한 착각이 들만큼 같은 마음으로 쓴 글들이 많네요...


이제까지 그 분께 힘을 실어드리지 못한 제 자신이 후회되기도 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제 자신이 밉기도 하고
그래도 왜 같이 함께 해주시지 않으셨냐고 투정도 부려보고
투정을 하다하다 돌아오는 대답이 없어 야속하기도 하고
야속한 마음에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정말 웃깁니다.
저를 아는 다른 사람들이 이런 제 모습을 본다면 깜짝 놀랄 일이겠죠.
타인의 일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살아오지도 않았고 같이 아파하며 살아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슬플까요...
누군가의 죽음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게 왜 이렇게 슬플까요...
그것도 가족도 아닌 타인의 죽음을요...


앞으로는 같은 후회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누군가 그분처럼 멋진 분이 다시 대통령이 되신다면 열렬히 응원할려구요.
뒷짐만 지고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으려고요.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제가 진 뒷짐을 풀어줄만큼 멋진 분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겠지요.
이제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렇게 저 혼자만의 속풀이를 위한 하소연 뿐이네요.


저처럼 당신을 알아주지도 못하는 국민들 위해서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부디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미자라지
☆잡동사니☆ 2009. 5. 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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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정정리 2009.05.28 09:07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눈물 2009.05.28 09: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를 볼때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볼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정말.. 좋은곳에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4. BlogIcon ring 2009.05.28 10: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란 별명을 가장 좋아 한다' 라고 했던 나의 대통령...
    이젠 좋은 곳에서 걱정없이 편히 쉬시기를 기원합니다.

  5.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5.28 10: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바래어 봅니다.

  6. BlogIcon 건강정보 2009.05.28 11:0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ㅠㅠ

  7. BlogIcon 아나로그맨 2009.05.28 11:29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8. BlogIcon 편지봉투 2009.05.28 11:5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저도 속상해서 몇 자 적어봤는데...역시 미자라지님도 같은 마음이군요.

  9. 어찌그리제마음과같은지요 2009.05.28 14:38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있을때 소중한걸때닫지못한게한이지요

  10. 어찌그리제마음과같은지요 2009.05.28 14:39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 BlogIcon 비르케 2009.05.28 15:3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 BlogIcon 쭌맘 2009.05.28 15:41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저의 마음을..표현해놓은것처럼...공감합니다.
    이제는... 울지않으려..더이상 슬퍼하지 않으려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더 슬프고... 더... 분하고... 더...화가나고 그렇습니다..
    더..많이 지지하고...믿고 있다고..표현할것을....하루에 수십번도 더..저...자신을 원망합니다.

    • BlogIcon 미자라지 2009.05.29 07:18 신고  수정/삭제

      이제와 과거를 원망하고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겠지요...
      미래에는 바뀌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13. BlogIcon Joa. 2009.05.28 16:3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치에 관심이 하나 없는 사람이라..
    이런 말 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부디 그 곳에서는 평안하시길.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14. BlogIcon okgosu 2009.05.28 18:2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을 아끼고 있습니다....언제 이 눈물이 마를까요....

  15. BlogIcon 민시오™ 2009.05.28 19:1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너무 울어서 그런지 오늘 기분이 울적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 BlogIcon 산위의 풍경 2009.05.29 06:14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마지막 가시는 날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5.29 22:3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짱님 인간적인 면모에 저도 완전히 반해 있었는데, 좋으신 분 떠나신 게 너무나 슬픕니다.
    노짱님 같은 대통령이 다시 나타날 지 미지수이지만, 이 계로 많은 사람들이 반성하고 뉘우쳤으면 하네요. ㅠㅠ

  18. BlogIcon adjustable bed 2012.01.10 16:32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온 날보다 살아야할 날이 더 많은 저이지만
    과연 제 남은 인생에 제가 존경할만한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19. BlogIcon Ruleta 2012.03.02 13:24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홍보 자료가 너무 좋은 판매량을 높일 것입니다. 당신은 나쁜 판촉물 경우, 즉시 변경합니다. 기업의 많은이 새로운 사업을 구축할 오래 생각해야하지만, 뒤얽힌 때 판촉 비용이 없습니다.

  20. 2013.03.19 17: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2013.04.13 22:51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대학교총장재발좀물러나게해주세요지독한악마입니다여러사람잡는무서운인간인데재발물러나게해주세요물러날때까지하소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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