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가 따라하는 금연광고, 이대로 괜찮은가

3살 아이가 따라하는 금연광고, 이대로 괜찮은가


모든 흡연자들도 담배가 해롭다는 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처럼 담배를 끊는 것이 어려우니 어쩔 수 없이 피는거죠.
담배가 유익하다고 말씀하시는 흡연자는 얼마 없으실겁니다.(제 경험상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ㅋ)
제가 담배를 피고있는 입장이지만 저 또한 지금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분들에게는 절대 금연을 말씀드립니다.


얼마 전에 흡연에 관련된 정말 어이없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고자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음식점 텔레비전에서는 아래의 금연캠페인 광고가 나오고 있더군요.



생명을 탄생시키는 호흡이 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도 있습니다.


위의 금연캠페인 광고를 보고는
'아이디어가 괜찮은데?' 
하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옆에 있던 3살난 조카녀석도 그 광고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후에 광고 속 여성의 담배피는 모습을 보고는 똑같이 흉내를 내더군요.
위의 금연광고...어른들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될지 몰라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저 광고는 당장 내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야 광고를 보고 아이디어가 좋다 뭐다 분석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은 단순히 TV 속의 담배피는 장면을 보고는 따라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흡연에 대해 거부감을 들지않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흡연 가능성을 높이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흡연자들은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고있는 모습을 보거나 심지어 영화 속에서 맛나게 담배를 피고있는 타인의 모습을 보면서 담배를 피고싶다는 욕구를 느낍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여서 다른 사람이 피는 모습을 보면 담배가 피고싶어집니다. 금연광고라고는 말하지만 흡연자들 중에서 저 광고를 보고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까요. 오히려 저 금연광고로 인해서 담배 생각이 나서 한대라도 더 피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적과는 다른 결과물로 탄생된 저 광고가 과연 올바른 광고일까요?
이 금연캠페인 광고가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로, 놀라운 광고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또 이 광고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더라도, 금연을 유도하는 캠페인 광고를 보고 담배피는 모습을 흉내내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 광고는 금연캠페인 광고의 목적과는 맞지 않는 잘못 만들어진 광고라고 생각하며 내려져야할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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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8. 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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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13:18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도 공익광고라고 만들어놨는데, 아이들이 따라해서 문제가 됬던게 있었던 것 같네요~
    광고로서는 훌륭하지만, 커뮤니케이션적인 측면으로서는 에러네요~^^

  3. 임현철 2009.08.05 13:26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입니다.

  4. BlogIcon Reignman 2009.08.05 15:0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모델이 예쁘네요..;;
    암튼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흡연자인 저도 그닥 와닿는 광고는 아니네요.. ㅎㅎ
    하지만 카피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지면광고로는 아주 훌륭할듯^^:

  5. 모자 2009.08.05 15:09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엔 뭔가 나쁜 게 있는데, 그 나쁜 게 뭔지는 말해줄 수 없고, 여하간 너희들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이런 화법은 아이와 어른을 단절시킨 뒤 생기는 권력에 의한 말하기지요. 금연 광고에서 흡연 장면을 빼라는 어이없는 결론이 도출되는 이 문제제기는 아이라는 대상 자체를 타인화하면서 출발합니다. "아가야, 오락실엔 절대 가지마." "왜, 엄마?" "글쎄 알 거 없어. 무조건 해로운 곳이니까 가지마." 이렇게 아이를 주체로 여기지 않고 대화를 단절시키면서 맥락 없는 소통만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요즘 블로고스피어에 무슨 아이들의 시각 운운하며 뭐든 재단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향 속에서 '아이들의 시각'이란 것은 완전 무결한 대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순수 폭력 같은 것이지요. 그런 '아이들의 시각'은 첫번째 댓글의 답글에서 말해주듯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기 마련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의 순수한 눈이라니! 이 얼마나 신성합니까! 뉴스에선 특수부대가 노동자를 진압하는 장면을 내보내선 안 되고, 드라마에선 뺨을 때린다거나 물컵에 든 물을 뿌리는 장면을 내보내선 안 되며, 동물의 세계에선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의 적나라한 노출도 피해야 겠죠. '아이들의 시각'이란 무소불위의 선이기 때문에 무한대 비판이 가능한 것입니다.
    요컨대, 이 문제제기의 오류는 이 두 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이와 어른의 단절을 전제로 하여 맥락 없는 소통을 정당화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 단절을 이용하여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어른들은 죽었다 깨나도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지만 나는 안다."

    • BlogIcon 미자라지 2009.08.06 07:50 신고  수정/삭제

      단절을 전제로하여 맥락없는 소통을 정당화한다...
      이게 무슨 말씀이신지 전 아둔해서 잘 이해가 안되네요..ㅋ
      쉽게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ㅋ

  6. BlogIcon 이름이동기 2009.08.05 15:1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아이들을 통해 나타나는군요.
    이론 ...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15:28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골초지만 조카들 앞에서는 담배 피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 주질 않아요
    술과 담배는 비록 우리가 먹고 피워서 몸을 망치더라도 아이들에게는 물려 주면 안될듯 한...
    아.. 좀 끈치는 못해도 어떻게 줄여봐야 하는데 그게 안되네요 ^^

    • BlogIcon 미자라지 2009.08.06 07:51 신고  수정/삭제

      아이들 보고 따라할까봐 언제나 무섭습니다..
      저도 담배 필때는 도망가서 피게 되더라고요..;;ㅋ
      담배...줄이기도 쉽지않아요..;;ㅋ

  8. BlogIcon 털보작가 2009.08.05 17:0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보는데는 찬물도 못마신다는 옛말이 있지요.
    보는 그때로 따라하고싶은 충동을 느끼나봐요.

  9. BlogIcon 동백한의원 2009.08.05 17:1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쓰 ;;
    역시 공익광고도 역효과가 있군요
    하지말라는데 더 하게되는 아이들의 심보도 약간 이해가 가지만
    광고 자체도 문제가 있네요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17:43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아기가 연필을 잡는데 마치 담배를 잡듯이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고 있더라구요..
    원인을 파악한 결과 역시 TV에서 본거더라구요..
    아기들은 스폰지라...참 조심해야 하는데..

  11. 익명 2009.08.05 20: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미자라지 2009.08.06 07:53 신고  수정/삭제

      이제는 후배가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 두고 회사를 옮겼어요...
      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도움을 드리지 못할것 같네요..;;

  12. BlogIcon 펨께 2009.08.05 21:09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광고는 대체로 아이들이 자는시간에 올리면 좋을것도 같은데...

    • BlogIcon 미자라지 2009.08.06 07:53 신고  수정/삭제

      좋은 아이디언데요?^^
      전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ㅋ
      무조건 내려야한다고 했으니..;ㅋ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22:14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 드라마 등등 장면, 말 모두 따라하지요
    외부에서는 무방비로 노출되니까요.
    좋은 내일 맞으세요

  14. BlogIcon JooPaPa 2009.08.05 23:41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생각해 보야할 문제이군요!

  15. BlogIcon 건강정보 2009.08.06 00:2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는 괜찮다..싶었는데 내용이 조금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데요..

  16. BlogIcon 광제 2009.08.06 00:4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눈은 정직합니다..
    제가 보기에..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1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6 11:23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차영차, 댓글 달러 내려오기도 힘드네요. 인기가 이렇게 많은 분이신줄 모르고 왔다가..사다리라도 좀 내려놓아주시면 안될까요?ㅎㅎ그런데 글도 역시 좋네요. 자주 올게요.

  18. BlogIcon mami5 2009.08.06 20:2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보는 눈엔 아주 신기하게 보여지니
    당연 따라하겠지요..
    나쁘다는 생각은 접어 두고..
    왜 젊은 여자분 담배 피는 광고를 하는지..
    예쁘니깐 따라하란말인가~!!??
    담배회사 문제가 많구먼유~~
    다들 따라하고 싶지싶네요..
    큰일~~ㅋ

  19.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12 10: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해무익 댐배는 이제 싫어..
    2년전만 해도 25년 나의 동반자였는데..

  20. BlogIcon latex mattresses 2012.01.13 22:40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또한 마찬가지여서 다른 사람이 피는 모습을 보면 담배가 피고싶어집니다. 금연광고라고는 말하지만 흡연자들 중에서 저 광고를.

  21. BlogIcon latex mattresses 2012.01.13 23:00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고있는 모습을 보거나 심지어 영화 속에서 맛나게 담배를 피고있는 타인의 모습을 보면서 담배를 피고싶다는 욕구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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