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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9 가격표가지고 장난질치는 백화점 남성정장 코너 127

가격표가지고 장난질치는 백화점 남성정장 코너

가격표가지고 장난질치는 백화점 남성정장 코너

지난주에 졸업앨범 촬영이 있어서 정장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운동부족으로 체중이 불어 그나마 있던 정장은 터질듯한 허리에 입을 수가 없었거든요.
다행히도 얼마전 구글 수표가 도착해서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정장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냥 싸게 하나 구입할려고 하다가 어차피 취업준비며 이력서 사진이며 정장을 입어야 할 일이 많을것 같아서 큰맘 먹고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한번도 제 손으로 정장을 사본 경험이 없어서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할지 모르고 대충 3~40만원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매장에서 둘러보니 20만원대로 정장을 맞출 수가 있다더군요. 하지만 너무 캐쥬얼한 스타일의 메이커라 다른곳을 둘러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금 놓이더군요.
두번째로 다른 매장을 둘러봤습니다. 같이 간 여자친구가 이곳 옷이 참 마음에 든다고 해서 둘러보니 그냥 깔끔한 블랙정장이 보이더군요. 사이즈를 말하고 직접 입어보니 깔끔하니 마음에 들어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이건 얼마에요?"
"그 제품은 30% 디씨되서 나온 가격이 57만원입니다."

가격표를 보여주며 말하는 점원의 말을 듣고는 마음에 들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뒤돌아섰습니다.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점원의 한마디.

"정 마음에 드신다면 최대한 가격을 맞춰드릴게요."
"얼마까지 가능한가요?"
"48만원에 해드릴게요."
"그래도 비싸네요. 죄송합니다."
"얼마 정도 생각을 하셨는데요?"
"저희는 와이셔츠랑 넥타이까지 해서 40만원 정도 생각했거든요."
"아...그건 힘들것 같은데...와이셔츠 넥타이 제외하고 45만원까지 맞춰드릴게요. 이게 직원가에요. 더이상은 힘들어요."

너무 성급히 결정하는것 같아서 다른 곳도 좀 둘러보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다른 매장을 두어군데 더 돌았지만 같은 상황의 반복이더군요. 분명 가격표에는 7,80만원이 적혀 있어도 나간다고 하면 4,50만원대 이하로 팍팍 내려갑니다.


결국은 두번째로 찾아갔던 매장으로 다시 가서 39만원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정장을 구입했습니다. 45만원이 직원가라더니 얘기를 조금 더 해보니 순식간에 또 6만원이 내려갔습니다.


나름 가격을 많이 깎아서 샀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해당 백화점의 쇼핑몰에서 같은 정장의 정가가 39만원이었고, 할인해서 36만1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10%의 포인트 적립혜택과 함께요.


인터넷으로 사는것이 당연히 더 저렴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같은 제품에 몇십만원의 차이가 나는 가격표를 붙여놓고 장난질치는 꼴을 보니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처음 부른 가격으로 그냥 산다고 했다면 더 비싼 가격에 살 수밖에 없었겠지요. 백화점이란 곳이 왠지모를 신뢰감을 주기에 그냥 믿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통인데...백화점이 무슨 동대문시장입니까?
같은 제품을 몇십만원씩 더 비싼 가격표를 붙여서 판매를 하다니요...손님마다 다른 가격으로 장사를 하다니요...
이래서야 백화점에서 믿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비싼 정장 한두벌 말고는...인터넷에서 적당한 정장 사서 입어야겠습니다.
저같은 서민한테는 가격이 너무 부담되네요.

옴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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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블로그수익활용☆ 2009. 5. 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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