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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30 할머니 대신 지하철 문에 끼인 사연 47

할머니 대신 지하철 문에 끼인 사연

할머니 대신 지하철 문에 끼인 사연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어머니 가게에 들르기 위해 교대역에서 환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할머니 두분이 들어오시는 겁니다.
할머니 한분이 지하철 문에 끼어 아파하시길래 문 근처에 있던 저는 손으로 무작정 문을 열었습니다.
다행히도 할머니께서는 억지로 안으로 들어오셨지만 당시 옆으로 매는 가방을 매고 있던 제 가방이 문에 끼인 채로 지하철 문은 닫혀버렸습니다.


정말 헛웃음이 나오더군요..ㅋ
할머니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리시고...그 상황을 지켜본 분들은 상황을 아시니 대놓고 웃으시지는 못하시고...
키득키득대시더군요...ㅋㅋㅋ



2분만 참으면 문이 열리고 이 챙피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머니 가게가 있는 고속터미널역의 내리는 문은 반대편이었습니다 ㅡㅡ;;
덕분에 또 2분을 참아야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역도 내리는 문은 또 반대편 문...
제 가방이 왜 지하철 문에 끼었는지 아시는 분들은 그나마 낫지만 새로 지하철에 탑승하시는 분들은 제 모습을 보시고는 폭소하셨습니다..;;
더 챙피했던건 저의 그 챙피한 모습을 몇몇 학생들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더라는 겁니다..;;



그렇게 10분을 더 가서 한강을 건너고 옥수역까지 갔습니다.
이렇게 계속 지하철에게 리드당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다가 드디어 보고 말았습니다.


착한일을 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한 줄기 빛을 내려주셨습니다.
저는 지하철이 정차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얼렁 비상시 대처법대로 행동하고 가방을 빼고는 손잡이를 다시 원위치 시켜놓고 반대편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 정거장만 더 갔으면 제가 끼인쪽 문이 열리는 거였더군요...ㅋ
당시에 저도 하도 웃겨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놨었는데 핸드폰을 바꾸면서 사진도 없어져버렸네요^^;;
제발 지하철 문 닫히는데 뛰어들어오지 마세요...위험합니다...ㅋ






오늘의 교훈 :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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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4.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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