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맞기만 하던 친구의 필살기는?

학창시절 맞기만 하던 친구의 필살기는?


갑자기 학창시절에 있었던 사건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중학교 1,2학년 정도 때의 일이니 벌써 10년이 넘게 지난 일이네요.


어렸을 때 일부러 대놓고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못난 아이들이 하나씩 꼭 있기 마련이었죠.
그런 아이들에게는 누구 하나 예외랄것 없이 자기네 패거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시비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동창 중에 싸움은 잘 못하지만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놈이 하나 있었습니다.


"야, 저리가서 먹어."

"시러, 내가 먼저 여기서 먹고 있었잖아."

"툭! 툭! 팍! 악!"



자존심이 센 그놈은 언제나 본전도 못찾으면서 반발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맞고, 또 맞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다들 그녀석을 얕보게 되었고 거의 동네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내기를 몇 개월...
어느날 교실에서 다시 어떤 녀석 하나가 자존심이 센 그놈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싸움이 붙었고 역시나 자존심만 센 그놈은 맞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몇 대를 맞다가 갑자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는 거였습니다.
모두들 도망가는 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석은 평소 맞기는 맞아도 도망은 절대 가지않았거든요.


"졌네. 졌네. 도망가네."


옆에서 다들 수군수군 이수근대고 있을 때...
갑자기 교실 뒷문이 열리며 자존심 센 그놈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녀석 손에는 뭔가가 들려있었고 그것을 자신과 싸웠던 녀석의 얼굴에 부어버렸습니다.


"아아악~~"


모두들 난리가 났고,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테러를 당한 녀석은 얼굴을 감싸쥐고 소리를 지르기에 바빴습니다.
그 무언가가 뭐였는지 예측이 되시나요?



다름 아닌 소변이었습니다.
녀석은 이제껏 맞아왔던 울분을 자신의 소변에 담아 화장실로 향해 소변을 컵에 받아왔던 거였습니다.


그녀석의 필살기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물론 소변을 투척한 녀석이나 맞은 녀석이나 둘 다 놀림감이 되었지만 정말 못나게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다니는 친구들도 그녀석에게만은 절대 시비를 걸지 않았습니다.
무서워서라기 보다는 자신도 그 더러운 꼴?을 당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게 두려워서였죠.
그 때 당시에는 그냥 웃고 넘겼었는데 매일 당하고만 살았던 그녀석이 힘으로는 안되니 얼마나 억울했기에 그런 행동까지 했을까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공감하셨다면 을 꾸욱~아니시라면 댓글을 쫘악~^^
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9. 9. 11:08
,
Powerd by Tistory,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