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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3 시급 10만원 '왕족 알바'를 하다. 41

시급 10만원 '왕족 알바'를 하다.

시급 10만원 '왕족 알바'를 하다.

지난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놈이 메신저로 링크 하나를 보내더군요. 아르바이트 채용링크였습니다.

"아르바이트? 회사다니면서 무슨 아르바이트냐?"
"단기알바니까 한번 해보라구. 너 블로그 좋아하잖아."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한 성형외과 원장선생님께서 20시간 정도 블로그를 가르쳐줄 알바를 찾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도 시간당 5만원...을 기본으로 능력에 따라 최고대우를 해준다는 내용이 적혀있더군요.
(http://www.work.go.kr/jobInfoSearch/jobInfoDetail/jobSeriesDetail.jsp?m=1&s=4&menuId=M200800001&WANTED_AUTH_NO=K120031108030047 스샷을 찍으려고 링크를 저장해뒀었는데 글을 쓰면서 링크를 확인해보니 마감된 채용정보라고 하네요..;;)


아르바이트 10대뉴스, '시급 2만5천원 귀족 알바' 최고

좀 오래된 기사이기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위 뉴스기사대로라면 시급 2만5천원을 귀족알바라고 하니 시급 5만원 알바면 왕족알바쯤 될라나요?

채용정보를 보고 하루 10시간씩 이틀동안 알바를 하고 100만원이라는 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정말 괜찮은 알바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회사에 출근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전화드렸는데요."
"이미 구했어요."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몇마디만을 나누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내 지갑속의 돈을 누가 훔쳐간 느낌이랄까요...ㅋ

그런데 잠시후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배울건 대충 다 배웠는데...혹시 다음뷰 관련해서 조금 알려줄 수 있어요?"
"예."
"그럼 병원으로 한번 들러주세요."
"제가 직장인이라 저녁때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괜찮아요. 오늘 괜찮으면 저녁에 들러주세요."
 

다음뷰라면 저도 워낙 관심이 많았고, 꽤나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터라 자신있게 찾아뵙겠노라 약속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퇴근길에 압구정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네이버블로그에 다음뷰 추천버튼을 달아드리고, 간단한 노하우 몇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한시간 정도 잠깐 알려드리니 이정도면 됐다며 그만하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렇게 한시간 남짓 알바를 하고 10만원을 받았습니다. 돈을 받고 하는일이니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블로그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 것 같더군요. 알려드린 것이 없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하는일치고는 너무 시급이 센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첼로를 배우는데 첼로교습도 시간당 5만원을 주거든. 그런거랑 똑같다고 생각했지. 계속 하는 것도 아니고, 왔다갔다 시간도 있으니까 부담가질 정도의 돈은 아니지."

원장님 말씀을 들으니 블로거가 대우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도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광고수입을 거두고는 있지만 블로그 덕분에 이런 방법으로도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경험☆] - 일당 8만원 농사 아르바이트를 아시나요?
[☆아르바이트경험☆] - 단돈 5만원에 판자촌 철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전에 경험했던 농사 아르바이트나 철거 아르바이트와는 정말 대조되는 편한 아르바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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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아르바이트경험☆ 2011. 10. 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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