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분양사기, 사기치고도 떳떳한 사기꾼들

애견분양사기, 사기치고도 떳떳한 사기꾼들

베스트에 올랐다 상호명이 거론됐다는 이유로 다시 베스트에서 제외됐네요.
더 많은 분들께 알리기 위해 상호명을 지우고 다시 발행하려고 합니다...
같은 글 두번이나 보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__)
댓글남겨주셨던 분들의 댓글도 너무 감사드립니다__)

세번이나 버림받은 우리집 강아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가족은 지금 키우는 코카말고 처음에는 말라뮤트 2마리를 키웠습니다. 당시에는 애견사업이 굉장히 활황일 때라 애견의 분양가격 또한 굉장히 비쌌습니다. 충무로에 있는 'xx애견'이라는 곳에서 말라뮤트 2마리를 190만원에 분양했죠. 그나마 두마리니까 깎아준다는 입에 발린 소리를 들으면서요.


                 <처음에는 두마리였죠. 같이 있던 기간이 너무 짧아서 둘이 있는 사진이 이 한장뿐이네요.>
헌데 집에 온지 2,3일 쯤 지났나...한마리가 비실비실 대는겁니다. 계속해서 설사를 하고 토를 하는 겁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저희 가족은 굉장히 놀랐고 분양한 곳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저기, 강아지를 데려온지 얼마 안됐는데 지금 계속 아파요."
"일단 데리고 와서 말씀하세요."


그날 바로 분양한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놓고가시면 치료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다행히 치료를 해서 다시 보내준다고 하니 저희 가족은 안심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일주일쯤 후에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는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함께 지낼 생각에 부풀어 있는데 뭐하나 나아진거 없이 아직도 누런 콧물을 흘리며 설사를 하고 토를 하더군요. 바로 근처 동물병원으로 가서 알아보니 파보장염에 홍역까지 앓고있다고 하더군요. 개들은 파보장염이나 홍역에 걸리면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절망적인 말과 함께요. 그래도 살아있는 애를 어떻게 그냥 포기를 하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병원비를 들여서 일주일 정도 치료를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일주일 동안 이것저것 다하면서 50만원 정도 들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완치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다시 'xx애견'에 연락을 했습니다.

"데리고 오세요. 교환해드릴게요."
"지금 교환이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얘한테 들어간 병원비만도 무시 못합니다."
"그건 저희가 보상해드릴 수 없습니다. 다시 데리고 오셨어야죠."


어쩔 수 없이 다시 아픈 아이를 데리고 'xx애견'을 찾았습니다. 찜찜한 마음에 환불을 하려고 했지만 환불은 절대 안된다더군요. 어쩔 수 없이 교환을 해왔습니다. 그나마 같은 종이 있지도 않아 말티즈 새끼를 데리고 왔습니다. 가격 차이가 있었지만 그나마도 환불은 절대 안된다길래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 말티즈를 내주면서 하는 말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이제 더이상은 교환도 안됩니다. 마지막입니다."

헌데 말티즈 새끼도 데려오자마자 토를 하고 피똥을 싸고 난리도 아닌겁니다. 다시 근처 동물병원을 찾아가보니 역시나 파보장염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또다시 'xx애견'이란 꼴도 보기 싫은 곳엘 다시 가봐야 했습니다.

"이거 애들을 데려올때마다 다 아픈 애들이니 어떻게 된겁니까? 아픈 애들 데려다가 소비자들 우롱하는 겁니까?"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애들이 아픈지 안아픈지 저희가 알고 그랬습니까? 더이상 교환은 안됩니다."
"경찰에 신고할거에요. 아픈 개들 데려다가 팔아먹는다고요."
"아, 신고를 하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십쇼."

그렇게 한참을 싸우고 나서야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교환을 해주겠다는 대답을 받아냈습니다. 또 일주일을 기다려 강아지를 찾으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는 바로 달려갔습니다. 원하던 종도 아닌 비글을 준비해놓았더군요. 그나마도 새끼도 아닌 6개월이나 지난 놈으로요. 물론 새끼가 아니니 건강은 하더군요. 하지만 도저히 방정맞아서 키우지 못하고 정원이 있는 지인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이때 비글을 찾으러 갔다가 저희 누나가 정말 소름끼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저희가 다시 데려다준 말티즈 새끼가 냉장고 속에서 얼어있는 모습을요. 근데 이렇게 죽어서 얼려져 있는 개들이 한두마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희같은 피해자가 얼마나 더 있었을까요?


작은 생명을 가지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이런 곳은 상호명을 밝혀야하는데...
그렇게되면 또 베스트에서 제외되고 많은 분들께 알려드릴 수 없게되서 이렇게 상호명은 적지않습니다. 애견분양하실 때는 충분히 알아보시고 잘 아는 곳에서 꼼꼼하게 분양계약서를 확인하시고 분양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몰라서 분양계약서 같은 것도 적질 않았기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울화통이 치미네요.


                      추천으로 제 얘기를 더 많은 분들께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5. 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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