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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0 내가 과외 알바만은 하지않았던 이유 74

내가 과외 알바만은 하지않았던 이유

내가 과외 알바만은 하지않았던 이유


이제까지 제가 경험했던 아르바이트에 대해서 쓴 글만 해도 서른개 정도가 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너무 평범하다 생각했던 내용들은 나름 다 제치고 올렸는데도 그 수가 꽤나 된다.

모아놓고 보니 30년 남짓의 짧은 인생이지만 내 인생이 참 다사다난하긴 했나보다.

<--읽기 전에 한번 눌러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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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긴 했지만 위 목록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머리쓰는 아르바이트는 없다.

특히나 과외 아르바이트는 다른 아르바이트들에 비해서 높은 수당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단 한번, 친구 학원에서 며칠 아이들을 봐준거 말고는 말이다.



명문대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나한테도 개인적으로 과외 아르바이트 제의가 몇 번 들어왔었다.

몇 번이라고 해봐야 서너번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처음으로 과외 알바 제의를 받은건 재수가 끝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였다.

엄마 친구 아들 중에 재수를 하려는 아이가 있었는데 나 또한 재수 경험이 있으니 옆에서 잘 좀 봐달라는 거였다.

그리고 대부분 과외 알바 제의들은 모두 다른 알바를 하면서 받았다.

몸 쓰는 일을 주로 아르바이트로 해왔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나 손님중에서 성실하게 일하는걸 보니 학생들도 책임지고 잘 가르칠것 같다며 몇 번 제의를 해주셨다.



과외 알바 제의는 모두 정중히 거절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 인생을 가지고 장난치고 싶지는 않아서였다.

대학을 다닐 때 선배나 후배들을 봐도 과외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

일주일에 한두번, 많아야 두세번 들러서 한두시간 가르치면 삼사십만원씩 받으니 다른 알바에 비해,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페이가 세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르바이트 선생들이 너무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데에 있다.

과외사이트를 통해 소개받은 선생님들은 학벌을 속이는 경우가 다반사고, 과외를 시켜도 효과를 못보는 경우가 많다.

주변을 둘러봐도 책임감도 갖지 않고, 고3 학생을 가르치다가 자신의 공부가 바쁘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당연히 자신의 공부가 바쁜것은 이해하겠지만 고3처럼 민감한 시기에 선생이 바뀌면 또 다른 공부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간이 더 드는 것이다.



과외 알바는 쉽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쉽지 않다.

맡은 학생을 정말 책임지고 끝까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다.

개인사정이 생겨도 함부로 그만두기도 힘들거니와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배우는 학생이 못 따라오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책임은 가르치는 선생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게 내가 과외 아르바이트만은 하지 않았던 이유다.

나 자신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을 컨트롤 하는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것 같다.

물론 나와는 반대로 과외 알바가 적성에 맞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마지막으로 학력까지 속여가며 대충대충 과외 알바 중개하는 회사나 알바생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제발 돈만 생각하고 아무나 과외 알바를 소개시켜주지도, 소개받지도 마라.

돈 몇 푼때문에 애들 인생이 걸린 문제에 함부로 껴들지 말라는 얘기다.

물론 멀쩡히 제대로 중개하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고 한다.

그저 소개받은 알바생들의 과외비에서 수수료나 떼어먹을 생각으로 함부로 소개시켜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과외중개 사이트들을 통해서 수험생과 알바생 모두 등처먹는 악덕업체들은 제발 사라졌으면 한다.

미자라지
☆아르바이트경험☆ 2010. 3. 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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