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먹다보니 왠 머리카락이?

아이스크림 먹다보니 왠 머리카락이?

저는 더위를 너무 잘타서 한여름이 되기 전부터 선풍기나 에어컨을 달고 삽니다.
입에서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이 떠나질 않죠.
며칠 전 외출에서 돌아오면서 냉장고 냉동실이 터질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왔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두고두고 더울때마다 하루에 3,4개씩 꺼내먹고는 하죠.
어제도 집에서 영화를 다운받아보다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 냉장고 문을 열고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먹다보니 입 안에 뭐가 걸리더군요.
꺼내보니 머리카락입니다.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을 떼어내고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는 찰나에...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입안에서 꺼낸 머리카락의 길이가 너무 긴겁니다.
저희집의 유일한 여성분이 어머니신데 어머니께서는 단발머리시거든요.
아이스크림에서 나온 머리카락은 완전 긴머리더군요..ㅋ
딱 봐도 제 주변엔 그렇게 긴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자세히 살펴보니 웃음이 나오더군요.
머리카락이 붙어있던 모양 그대로 아이스크림 표면에 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그것도 물음표 모양으로요.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이 '이건 뭐야?'라고 생각한 저의 물음에 '뭘?'이라며 대답하는 아이스크림이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머리카락 자국이 남은 모양이 재미있어 핸드폰으로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웬만해서는 그런건 개의치않는 성격이기에 그냥 웃고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렸습니다.
다 먹고나니 머리카락이 아닌 다른것이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회사에 항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담당부서에서 곧 연락을 하실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시후 전화를 주시고는 정말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사실 상담원이 불친절하거나 그래서 어쩌라고!하는 식의 무대뽀로 나왔다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으나 상담원분이 너무 친절하시더군요. 그래서 사진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어떤 종류의 아이스크림인지 딱 봐도 알 수가 있는 종류거든요.


핸드폰으로 사진과 함께 주소를 알려주면 해당회사의 다른 제품들을 소포로 보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뭔가 방송에서 종종 나오는 사람들처럼 일부러 머리카락을 붙이고 소비자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협박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하지만 회사에서 보내준 과자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ㅋㅋㅋ.


이미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하고 있으실테지만 조금 더 신경써주십시오.
요즘 세상엔 워낙 먹을걸로 장난치는 곳이 많으니 작은 거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까요...


회사에서 보내준 과자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신데요...ㅋ
생각보다 와장창 많이 보내주지 않았어요...ㅋ
대형마트 가셔서 사면 돈 만원도 안들었을 정도로...그냥 조그마한 케잌상자 사이즈 안에 넣어 보내줬어요..^^ㅋ


공감하셨다면 추천을 꾸욱~아니시라면 댓글을 쫘악~^^
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6. 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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