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알바가 다 예쁜 이유는?

호프집 알바가 다 예쁜 이유는?


예전에 호프집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삼아
호프집 알바가 뽑은 진상 손님 베스트5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진상손님만 있냐? 진상 알바도 있다!"라고 반발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날 바로 호프집 손님이 뽑은 진상 알바 베스트5라는 글도 썼었죠.


이 글들이 네이버에서 '호프집 알바'로 검색하면 상단에 검색이 되는 모양입니다. 유입경로를 찾아가보니 네이버 맨 윗자리에 있네요. 제목을 보고 궁금하셔서 많이들 오시나 봅니다. 근데 전 제 글보다 더 재밌는 제목이 있어서 눈길이 가더군요.
'호프집 알바가 다 예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네이버 지식인의 질문이었습니다.


질문을 읽다가 곰곰이 생생해보니 정말 호프집 여자 알바들이 하나같이 이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장사가 좀 잘된다 하는 가게들은 정말 분위기가 엄청나게 좋거나 안주가 엄청나게 맛있거나 서비스가 엄청나게 좋거나 알바가 엄청나게 이쁘거나...이 중 하나에 속합니다.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 가보면 보통 알바생들이 평균이상의 외모를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여자 알바생들에게 더 확실하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죠.
사실 가게 분위기도 이쁜 알바생이 있어야 좋아지는거고, 안주맛도 이쁜 알바생이 가져다주면 더 맛있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죠.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이쁜 알바생이 하면 좋은 서비스가 되고, 평범한 알바생이 하면 그냥 서비스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죠.




미모의 알바생 얘기를 하다가 그냥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가 제시카 알바네요...ㅋ



호프집 알바가 다 예쁜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알바생의 외모가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호프집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그렇습니다. 정말 예쁘장한 여자알바생 둘과 푸짐한 여자알바생 하나가 있었습니다. 푸짐한 알바생은 정말 바쁠때 말고는 서빙보다는 주방에 있는 경우가 많았고, 예쁘장한 알바생 두명은 홀에서 서빙만을 봤죠. 그러다가 가끔은 위치를 바꾸어 일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면 간혹 표정이 일그러지시는 손님들이 계십니다. 자기가 원하는 예쁜 알바생이 오지않았다는 이유였죠. 술에 취해 알바생에게 해서는 안될 말들도 아무렇지않게 던지는 못난 분들도 많았습니다.

"내가 벨 누르면 너 오지말고 쟤 보내. 알았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 분이 계셔서 푸짐한 알바생이 그날 하루종일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었고, 푸짐한 알바생이 홀써빙을 보는 날은 꽤나 잦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손님들(특히나 나이드신 남자손님들)이 알바생들을 편애하다보니 사장님 또한 신경을 안 쓸수가 없게 되는겁니다.


저도 호프집에서 꽤나 오랫동안 일을 해봤지만 사장님께서 남자 알바생을 뽑을 때는 외모따윈 개나 줘버리고 그저 빠리빠리하게 일 잘하는 알바생을 선호하지만(저까지 뽑아주실 정도로 너그러우신 사장님..ㅋ) 여자 알바생을 뽑을 때는 정말 까다로울 정도로 외모를 많이 따지셨습니다. 한번은 갑자기 알바생들이 동시에 빠지는 일이 생겨서 대충대충 빨리 알바생을 구하자고 말씀드리니 절대 그냥 구해서는 안된다고 고집을 피우셔서 한동안 모두들 힘들었던 적도 있었죠. 한번은 저와 다른 알바생들의 성화에 급한대로 좀 남성스러운 여자 알바생(허스키 보이스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ㅋ)을 쓴적이 있었는데 정말 하루하루 남자 손님들이 줄어드는 것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아...전 남자로 태어나길 천만다행입니다. 여자로 태어났다면 호프집 알바도 못했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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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아르바이트경험☆ 2009. 8. 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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