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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10만원 '왕족 알바'를 하다.

지난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놈이 메신저로 링크 하나를 보내더군요. 아르바이트 채용링크였습니다.

"아르바이트? 회사다니면서 무슨 아르바이트냐?"
"단기알바니까 한번 해보라구. 너 블로그 좋아하잖아."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한 성형외과 원장선생님께서 20시간 정도 블로그를 가르쳐줄 알바를 찾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도 시간당 5만원...을 기본으로 능력에 따라 최고대우를 해준다는 내용이 적혀있더군요.
(http://www.work.go.kr/jobInfoSearch/jobInfoDetail/jobSeriesDetail.jsp?m=1&s=4&menuId=M200800001&WANTED_AUTH_NO=K120031108030047 스샷을 찍으려고 링크를 저장해뒀었는데 글을 쓰면서 링크를 확인해보니 마감된 채용정보라고 하네요..;;)


아르바이트 10대뉴스, '시급 2만5천원 귀족 알바' 최고

좀 오래된 기사이기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위 뉴스기사대로라면 시급 2만5천원을 귀족알바라고 하니 시급 5만원 알바면 왕족알바쯤 될라나요?

채용정보를 보고 하루 10시간씩 이틀동안 알바를 하고 100만원이라는 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정말 괜찮은 알바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회사에 출근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전화드렸는데요."
"이미 구했어요."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몇마디만을 나누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내 지갑속의 돈을 누가 훔쳐간 느낌이랄까요...ㅋ

그런데 잠시후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배울건 대충 다 배웠는데...혹시 다음뷰 관련해서 조금 알려줄 수 있어요?"
"예."
"그럼 병원으로 한번 들러주세요."
"제가 직장인이라 저녁때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괜찮아요. 오늘 괜찮으면 저녁에 들러주세요."
 

다음뷰라면 저도 워낙 관심이 많았고, 꽤나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터라 자신있게 찾아뵙겠노라 약속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퇴근길에 압구정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네이버블로그에 다음뷰 추천버튼을 달아드리고, 간단한 노하우 몇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한시간 정도 잠깐 알려드리니 이정도면 됐다며 그만하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렇게 한시간 남짓 알바를 하고 10만원을 받았습니다. 돈을 받고 하는일이니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블로그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 것 같더군요. 알려드린 것이 없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하는일치고는 너무 시급이 센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첼로를 배우는데 첼로교습도 시간당 5만원을 주거든. 그런거랑 똑같다고 생각했지. 계속 하는 것도 아니고, 왔다갔다 시간도 있으니까 부담가질 정도의 돈은 아니지."

원장님 말씀을 들으니 블로거가 대우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도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광고수입을 거두고는 있지만 블로그 덕분에 이런 방법으로도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경험☆] - 일당 8만원 농사 아르바이트를 아시나요?
[☆아르바이트경험☆] - 단돈 5만원에 판자촌 철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전에 경험했던 농사 아르바이트나 철거 아르바이트와는 정말 대조되는 편한 아르바이트였습니다.
 

끝까지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도 한번 눌러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대학 졸업 1년만에 눈물나는 백수탈출


저는 서울에 있는 중위권 대학의 공대를 졸업한 올해 스물아홉 아저씨입니다.

작년 8월 여름에 대학교를 졸업했으니 졸업한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었습니다.

공대를 졸업했지만 전공과는 적성이 맞지않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면서 졸업을 하고 반년 동안은 그냥 쉬었습니다.

재수도 하고, 학비 번다고 휴학도 한 탓에 그렇지않아도 남들보다 늦은 편이었는데도 이력서를 넣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장난삼아 넣어본 기업에서는 당연히 퇴짜를 먹었습니다.



블로그가 있었기에 집에 있어도 덜 심심하기도 했고, 작은 회사에 다니는 정도의 돈을 벌었기에 더 취업을 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는 전업블로거로 나설까...하는 생각을 하며 아예 취업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히 취업대란 얘기는 뉴스나 신문에서 접했을 뿐 남얘기인줄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올해 설날을 기점으로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들은 "어차피 평생 일할거 조금 늦게 시작해도 상관없다."며 이해를 해줬지만 친척들이며 주변사람들 보기에 "백수"라는 꼬리표가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 정도로 민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마음먹고 취업을 하려고해도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갑자기 허리가 안 좋아져서 몇 달간 치료를 받느라 이력서도 거의 넣지 못했습니다.

허리가 나아진 이후로 마케팅 관련직무로 몇군데 이력서를 넣긴했는데 관련전공도 아니거니와 특출난 능력도 없었기에 좀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자꾸 가고, 마음은 초조해져 가더군요.

전공계열로 가면 그나마 취업이 수월하니 전공관련기업으로 취업을 해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적성에도 맞지않는 일을 과연 평생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에 쉽사리 지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는 일 없이 드디어 대학교 졸업한지 1년째가 되는 7월이 왔고, 더 늦으면 나이가 많아 취업을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회사크기며, 연봉이며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무작정 이력서를 몇군데 넣었습니다.

적당한 연봉, 아니면 내가 하고픈 일...

둘 중 하나만 만족하면 다른건 재지않고 무조건 취업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조건을 보지않고 취업을 하려고 한다면 과연 나를 고용해줄 회사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몇군데에서는 연락이 와서 면접을 봤습니다.

하고싶지 않은 일이면 연봉이 어느정도 되던가, 연봉이 적으면 배우고픈 일이던가...

둘 중 하나의 조건은 만족을 시켜줘야 하는데 하나만 만족하는 자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취업이라는 걸 하게 됐습니다.

얼마전 온라인 마케팅 관련직무에 면접을 보고 돌아와 휴대폰을 신경못쓰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었나 봅니다.

제가 연락을 받지못해 문자메시지를 남겨주셨더군요.


작은 회사지만 온라인 마케팅은 제가 정말 배워보고픈 일이었기에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에만 있으면서 폐인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던 부모님께도 이제 조금은 낯이 설 것 같습니다.




취업이 된건 기쁘지만 컴퓨터를 잘 다루는것도 아니거니와 마케팅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거 하나 없는데 과연 맡겨진 일을 제대로 할 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저 열심히 해야한다는거 말고는...별다른 대책도 떠오르질 않네요.



아직 취업 못하신 분들에게 이보다 희망적인 이야기가 더 있을까요?

저는 블로그는 운영하고 있지만 정말 컴맹입니다.

처음 시작하고는 html 소스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것도 못해서 몇번이나 이웃님들 찾아가 여쭤보고 또 여쭤봤던 저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지금도 별반 다를것 없는 컴맹입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저보다 못난 사람 못봤습니다.

전국의 취업준비생 여러분, 힘내십시오! 저도 했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것저것 주워읽어봤는데 요즘 SNS 마케팅은 홈페이지나 블로그+트위터가 가장 대세인건가요?

블로그도 운이 좋아 방문자수만 늘었을 뿐이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트위터는 아예 해보질 않아서...

적어도 트위터가 뭔지는 알아야될것 같아서 트위터 계정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과연 트위터를 관리할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취업 축하해주신다 생각하시고 팔로우 한번 부탁드려도 될런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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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빵을 팔다.

 내가 경찰차보다 구청차를 무서워하는 이유 에 포스팅을 했듯이
저는 노점상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밖에서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추위에 떨며 돈 버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는 xx시장 안에서 빵가게을 하십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똥파리바게뜨, 뚫어줄까? 등등의 커다란 빵집이 아닌 그냥 조그마한 점포에 밖에다 빵을 내놓고 파는 빵가게입니다. 가끔 여자친구가 부모님을 돕기 위해 가게를 나가는데 여자친구가 밖에서 고생하는 걸 생각하면 혼자 집에서 편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가게를 따라 나가 옆에 있어주기라도 하죠.

어떻게 된 일인지 요즘 날씨가 따땃~?하다가도 여자친구가 빵집을 나가는 날에는 꼭 날씨가 추워지네요. 일요일인 어제도 여자친구는 빵집을 나갔습니다. 물론 저도 따라 나갔구요. 그런데 어제는 정말 기운이 빠지더군요.

제가 군밤장사를 할때도 느낀거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은 가격을 안 깎지만 시장통에만 오면 100원짜리 하나라도 더 깎으려고 난립니다. 물론 이것도 소비계층이 다르고 또한 깎는게 시장의 매력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적당히?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한번은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시식을 위해 잘라놓은 빵을 맛보시더군요.
당연히 시식을 위한 빵이니 시식하는 것을 뭐라 하는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건 시식일 뿐이지 그곳에서 배를 채우시라는 게 아닙니다. 잘라놓은 빵을 대부분 먹어치우시고는 3개에 천원하는 크림빵을 이천원어치 사가셨습니다. 이천원어치를 사니 한개를 덤으로 달라고 하셔서 야박하다는 말 듣기 싫어서 그냥 내드렸습니다. 덕분에 여자친구는 울상이 되었구요.

빵가게에서 빵을 팔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별로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3개에 천원씩 판매하는 빵들은 고객유도를 위한 것이라서 팔아도 별로 남는 것이 없거든요..
가뜩이나 요즘엔 경기가 좋지않아 매출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있는 여자친구나 여자친구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편치않은데..
재료비에 제빵사님 월급에 임대료에...나갈 돈은 많은데 얼마 안하는 빵을 사시며 너무 가혹하게 하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가게를 닫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랑 친구들 주려고 빵을 조금 샀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가져가라고 하지만 무거운 마음에 그렇게 할 수가 없더군요.

3개에 천원하는 빵값이 아까우십니까?
슈퍼에서 파는 빵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요즘엔 슈퍼에서 빵을 사도 하나에 700원씩 하더군요.
적어도 빵집에서 파는 빵은 슈퍼에서 파는 빵보다 맛도 맛있고 가격도 쌉니다.
그런 곳에서 과도하게 가격을 깎거나 덤을 요구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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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빵가게
내가 경찰차보다 구청차를 무서워하는 이유

2005년 겨울이었습니다..
2월말에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복학했다가 한학기를 마치고 공부가 하기 싫어서 무작정 휴학을 했습니다.
사실 그다지 넉넉한 생활형편도 아니었기에 장학금도 못받고 학교를 다니기엔 정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장학금도 못받느니 내돈으로 학교를 다니자'
라는 생각으로 학기가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오후 5시 오픈부터 새벽 5,6시 마감할 때까지 직원으로 5개월 정도 일을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하루에 10시간 정도만 했었는데, 방학이 끝날 무렵 휴학을 다짐하고는 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밤낮을 바꾸어 일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그 당시 어린 나이에 13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월급을 받았고, 사장님이 열심히 한다고 매달 보너스까지 주시고, 일하느라 돈 쓸일도 없고해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모님께 매번 용돈만 타쓰다가 부모님 선물도 사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하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하지만 4개월...5개월...시간이 갈수록 몸이 견뎌내질 못하더군요. 밤에 자는 것과 낮에 자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더라구요.
낮에 아무리 자도 피곤이 안풀리거니와 원래 노는걸 좋아하거니와 한창 친구들과 어울릴 나이였기에 아침에 집에 들어오면 피곤해도 잠을 자기는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3,4시간 자고는 일어나 친구들을 만나 노는 날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호프집을 그만두고 낮에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때마침 겨울철이 되었고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특별한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생각한게 군밤장사였습니다.
노점에서 조그마한 알밤을 구워서 파는거였는데..
처음 시작할려고 보니 그것도 장사라고 초기자본이 들어가더군요..
기계 70만원, 리어카 35만원, 생밤 20kg, 포장지, 배터리, 전구 등등....모두 해서 전달에 호프집 월급과 보너스로 받은 150만원을 모두 써버렸습니다.

원래 뻔뻔스런 성격 탓에 무작정 집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에 자리잡고는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장사를 시작한 첫날부터 구청에서 나온 단속에 걸려 경고를 먹고는 장사를 접었습니다.

역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보기에 좋지않다는 이유로 구청에 신고를 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막막하더군요. 한달 월급과 보너스까지 모두 쏟아부은 장사를 시작도 못해보고 접어야 하다니..

약국에서는 쓸데없는 박카스를 한박스 사고, 친구들과 호프집에 가서 매상도 올려주고 얼굴도 트고..주변에 있는 가게분들께 미리 아부를 떨어놓고는 또다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내복에 깔깔이에 귀마개에 마스크까지 하고 신발이 터질듯 양말을 세개씩 신었지만 추운건 어쩔수가 없더군요..ㅋ
거기에 기존 상인분들의 텃세에 기를 펴기도 힘들고...
게다가 처음엔 장사도 안되고 오히려 밑지고 집으로 들어오는 날도 많았었죠..
그래도 지나가시는 분들께 맛뵈기로 계속 나눠드린 결과
단골손님도 차차 생기고 자리를 잡아 왠만한 직장인 월급보다 많이 벌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후로는 주변 가게에서 구청에 신고하는 일도 생기지 않았구요..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그놈의?? 구청에서 수시로 나오는 단속이었습니다.
노점단속은 경찰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청에서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경찰들은 보고도 그냥 지나가시는데 구청직원들은 그게 아니었죠..
구청단속은 삼진아웃제를 실시하는데,
처음에는 경고 후 자진 철수..
두번째에는 가스통 압수..(가스통 압수당하면 그날은 공치는 날이었죠..가스통 사고, 가스 사고, 재료비 빼면 남는게 별로...)
세번째에는 군밤기계는 물론 리어카까지 모두 화물차에 실어가버리고는 보름 정도가 지난 후에 벌금을 내고서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세번째까지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언제나 긴장하고 멀리서 구청차라도 보이면 얼른 골목으로 도망갔다가 구청단속차가 지나가면 다시 나와서 장사를 하고는 했었죠..
아직도 구청차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심장이 두근두근 대네요..

힘들긴 했지만 그때의 경험 덕분에 지금은 정말 더 뻔뻔스러워졌습니다^^ㅋ
추운 날씨에 매번 도와주러 나와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뿌듯한 기분도 들었고요..^^


             < 군밤장사 끝나고 도와주러 온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예비군의 상징 깔깔이를 입고..^^ㅋ >

요즘 같이 힘들 때일수록 화이팅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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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외 알바만은 하지않았던 이유


이제까지 제가 경험했던 아르바이트에 대해서 쓴 글만 해도 서른개 정도가 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너무 평범하다 생각했던 내용들은 나름 다 제치고 올렸는데도 그 수가 꽤나 된다.

모아놓고 보니 30년 남짓의 짧은 인생이지만 내 인생이 참 다사다난하긴 했나보다.

<--읽기 전에 한번 눌러주시겠습니까?^^


[☆아르바이트경험☆] - 내가 경찰차보다 구청차를 무서워하는 이유
[☆아르바이트경험☆] - 호프집 알바가 뽑은 진상 손님 베스트5
[☆아르바이트경험☆] - 호프집 손님이 뽑은 진상 알바 베스트5
[☆아르바이트경험☆] - 단돈 5만원에 판자촌 철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경험☆] - 대학 안나오면 아르바이트도 하기 힘들어.
[☆아르바이트경험☆] - 알바하다 1000만원짜리 그림을 찢어먹다.
[☆아르바이트경험☆] - 찹쌀떡 장수, 과연 한달 수입은?
[☆아르바이트경험☆] - 일당 8만원 농사 아르바이트를 아시나요?
[☆아르바이트경험☆] - 아르바이트생은 사고치면 월급에서 깐다?
[☆아르바이트경험☆] - 스무살 남자에게 주부습진이 웬말?
[☆아르바이트경험☆] - 아르바이트, 과연 친구와 함께하면 좋을까?
[☆아르바이트경험☆] - 개똥 치우는 아르바이트 힘든점은 뭘까?
[☆아르바이트경험☆] -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아르바이트가 있다?
[☆아르바이트경험☆] - 공대실험실에서 하는 일 없이 알바비를 받다.
[☆아르바이트경험☆] - 아르바이트로 1년 동안 3천만원을 벌었습니다.
[☆아르바이트경험☆] - 아르바이트 고르기 전 알아야 할 싸가지
[☆아르바이트경험☆] - 호프집 알바가 다 예쁜 이유는?
[☆아르바이트경험☆] - 아르바이트 일당 14만원, 너무 적다
[☆아르바이트경험☆] - 백수, 한달만에 아르바이트로 300만원을 벌다.
[☆아르바이트경험☆] - 내 생애 첫 아르바이트의 추억
[☆아르바이트경험☆] - 학원강사 아르바이트 생각보다 힘들었던 이유
[☆아르바이트경험☆] - 그림 파는 아르바이트생 조심하세요!
[☆아르바이트경험☆] - 축구장 아르바이트, 황선홍 감독과 부비부비를...
[☆아르바이트경험☆] - 조폭 밑에서 했던 대출 전단지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경험☆] - 당구장 아르바이트, 돈보다 당구가 좋았다.
[☆황당경험☆] - 편의점 앞에서 서성이던 깍두기 형님들...그 이유는?
[☆휴대폰/인터넷전화☆] - 편의점 알바에게 포스찍는 법을 가르치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긴 했지만 위 목록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머리쓰는 아르바이트는 없다.

특히나 과외 아르바이트는 다른 아르바이트들에 비해서 높은 수당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단 한번, 친구 학원에서 며칠 아이들을 봐준거 말고는 말이다.



명문대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나한테도 개인적으로 과외 아르바이트 제의가 몇 번 들어왔었다.

몇 번이라고 해봐야 서너번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처음으로 과외 알바 제의를 받은건 재수가 끝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였다.

엄마 친구 아들 중에 재수를 하려는 아이가 있었는데 나 또한 재수 경험이 있으니 옆에서 잘 좀 봐달라는 거였다.

그리고 대부분 과외 알바 제의들은 모두 다른 알바를 하면서 받았다.

몸 쓰는 일을 주로 아르바이트로 해왔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나 손님중에서 성실하게 일하는걸 보니 학생들도 책임지고 잘 가르칠것 같다며 몇 번 제의를 해주셨다.



과외 알바 제의는 모두 정중히 거절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 인생을 가지고 장난치고 싶지는 않아서였다.

대학을 다닐 때 선배나 후배들을 봐도 과외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

일주일에 한두번, 많아야 두세번 들러서 한두시간 가르치면 삼사십만원씩 받으니 다른 알바에 비해,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페이가 세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르바이트 선생들이 너무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데에 있다.

과외사이트를 통해 소개받은 선생님들은 학벌을 속이는 경우가 다반사고, 과외를 시켜도 효과를 못보는 경우가 많다.

주변을 둘러봐도 책임감도 갖지 않고, 고3 학생을 가르치다가 자신의 공부가 바쁘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당연히 자신의 공부가 바쁜것은 이해하겠지만 고3처럼 민감한 시기에 선생이 바뀌면 또 다른 공부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간이 더 드는 것이다.



과외 알바는 쉽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쉽지 않다.

맡은 학생을 정말 책임지고 끝까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다.

개인사정이 생겨도 함부로 그만두기도 힘들거니와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배우는 학생이 못 따라오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책임은 가르치는 선생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게 내가 과외 아르바이트만은 하지 않았던 이유다.

나 자신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을 컨트롤 하는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것 같다.

물론 나와는 반대로 과외 알바가 적성에 맞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마지막으로 학력까지 속여가며 대충대충 과외 알바 중개하는 회사나 알바생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제발 돈만 생각하고 아무나 과외 알바를 소개시켜주지도, 소개받지도 마라.

돈 몇 푼때문에 애들 인생이 걸린 문제에 함부로 껴들지 말라는 얘기다.

물론 멀쩡히 제대로 중개하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고 한다.

그저 소개받은 알바생들의 과외비에서 수수료나 떼어먹을 생각으로 함부로 소개시켜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과외중개 사이트들을 통해서 수험생과 알바생 모두 등처먹는 악덕업체들은 제발 사라졌으면 한다.

당구장 아르바이트, 돈보다 당구가 좋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잠시나마 당구에 미쳤을 때가 있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중학교 때부터 당구를 시작했는데 저는 그다지 재미있어 보이지가 않아서 고등학교 때까지는 당구를 한번도 쳐본 적이 없었죠.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이 모두 당구장을 다니자 한두번 쫓아다니다 우연히 당구를 접했습니다.
당구를 쳐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처음 시작하면 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당구대로 보이고, 눈을 감아도 당구대가 아련히 떠오릅니다.


예전에 화제가 됐었던 당구치는개 동영상의 한장면입니다.
동영상을 궁금하시면
당구치는 개를 클릭하세요^^



당시 친구들이 모두 당구에 빠져있어서 정말 미친듯이 당구장을 다녔습니다.
학교에 가면 공책에 당구대를 그리고 혼자 가상학습?도 해보고, 학교가 끝나면 당구장으로 달려가 얼굴에 개기름이 좔좔 흘러서 땀방울인 척 떨어질 때까지 당구를 쳤죠.
친구들과 게임비를 걸고 치는 당구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워낙 뭐 하나에 빠지면 정말 단기간에 미친듯이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렇게 한두달 동안 일주일에 5, 6일 이상은 당구장에 갈 정도로 죽어라 쳤습니다. 당구는 대학에 들어가도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 위로하면서 말이죠. 얼마나 당구에 빠져있었느냐면...한 친구가 하루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친구 : "난 단국대 갈라구."

저 : "당구대 산다고? 어디에 놀라구?"


그렇게 당구에 미쳐서 자주 당구장을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당구장 주인아저씨와 친해졌고, 단골 당구장 주인아저씨와 협상을 단행했죠.
당시 주인아저씨가 둘째아이를 낳아서 굉장히 바쁘셨는데 당구장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습니다.
그때마다 저와 친구들이 가서 공짜당구를 치면서 당구장을 봐주고, 손님들이 올 경우 금액의 반은 금고에, 반은 저희가 챙기기로 하고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친구들을 제외하고, 단골손님들을 또 제외하고는 손님이 거의 없던 당구장이었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고 오후 3~4시부터 밤12시 정도까지 당구장 수입은 고작 4~5만원, 2~3만원을 금고에 넣고는 나머지 2~3만원을 친구들 3~4명이서 나눠가졌습니다. 사실 나눠가졌다기 보다는 대부분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시켜먹는데 써버렸죠. 아르바이트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수입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가 있다면 당연히 돈보다는 당구가 재미있었고, 공짜로 그 재미있는 당구를 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음날이 주말이면 주인아저씨께 열쇠를 받아서 당구장에서 밤을 새는 날도 많았었죠.
그래도 그 때는 그냥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그저 좋다보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밤을 새고 학교를 가서 학교에서는 미친듯이 잠을 자고, 다시 당구장으로 향하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치다보니 당구 실력이 금방금방 늘더군요.
당시 아버지 말씀을 인용하자면 정말 미쳤었죠...ㅋ
저희 아버지는 '남자는 뭐든지 이것저것 많이 경험할수록 좋다'는 주의셔서 누나는 엄하게 키우셨지만 저는 그냥 방목하셨었는데 그 때에는 정말 안되겠다 싶으셨나 봅니다.
조용히 말씀하시더군요...

"당구장 적당히 다녀라."

그리고 그 후로는 당구장을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매일매일 당구를 칠 정도로 돈이 여유가 있지도 않았고, 성격이 워낙 쉽게 달아올랐다 쉽게 식는 스타일이라 흥미를 잃을 때가 됐었거든요. 어느정도 치니 사회생활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데는 지장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짧았지만 당시의 당구장 아르바이트는 정말 몇 안되는 즐겁고, 재밌었던 아르바이트였습니다. 돈은 못 벌었지만 공짜로 취미생활을 하면서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아르바이트였으니까요.
그런데 그리 추천할만한 아르바이트는 아니네요.
사실 당구장 아르바이트 특성상 다른 아르바이트 들에 비해서 아르바이트가 굉장히 짜거든요.
왜냐면 사장님 기준으로는 단골 학생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들이 저랑 똑같이 공짜 당구를 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아르바이트비가 적어도 쉽게 아르바이트생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왜 갑자기 당구장 아르바이트가 생각났냐면...
요즘 다시 가끔 당구를 치러갑니다. 오랜만에 치다보니 감이 떨어져서 한동안은 게임에 져서 게임비를 계속 냈었는데 몇 번 가다보니 오히려 예전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나름 저의 취미생활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당구는...정말 미치지만 않고? 적당히 취미생활로 활용한다면 정말 좋은 스포츠인것 같습니다.
격렬한 운동은 아니지만 은근 운동이 되거든요. 재미도 있구요.
사회생활하는데 있어서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구요.
물론 또 다시 미친다면 저에게 악영향을 줄게 뻔하지만 사실 뭐 하나에 미치면 마이너스가 안되는게 무어가 있겠습니까. 모든지 적당히 조절하는게 중요하죠.
학창시절에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안했다면 당구비도 정말 많이 썼을겁니다. 아르바이트 덕분에 공짜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죠. 덕분에 취미생활도 하나 얻게 됐구요^^
하지만 학생들이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반대입니다.
아르바이트비도 싼데다가 당구에 빠져버리면 학업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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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우기 알바, 알바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해보니..


중학교 때부터 웬만한 아르바이트는 잠깐씩이라도 대부분 경험해봤거나 들어보기라도 했다.
그런데 눈치우기 알바가 있다는 소리는 처음 들었다. 뉴스에 따르면 며칠 전 10년만의 폭설때문에 생겨난 이색 아르바이트라고 한다.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눈치우기 알바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길래 직접 검색해봤다.
알바천국에서 눈치우기 알바로 검색을 해보니 정말 눈치우기 알바에 대한 2건의 채용정보가 눈에 띈다.





폭설이 내린지 이틀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보면 아직도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도로는 물론이고 공공기관, 개인 가게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 제설작업을 마치지 못한 곳들이 많아 보인다.

이렇게 쏟아졌으니 제설작업이라고 금방 끝날리 없어보인다.


눈이 적당히 내렸으면 그게 가장 좋았겠지만 폭설이 내려 제설작업이 시급한 곳은 빨리 제설작업을 마칠 수 있어서 좋고, 아르바이트 자리가 필요한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어서 좋으니 일석이조다.
혹시 제설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분들은 채용공고를 한번 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눈치우기 알바라는 이색알바 덕에 알바사이트에서 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게다가 시간당 거의 만원 꼴이니 추운 날씨에 밖에서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같은 방학 시즌에는 알바 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금방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내가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학생이었다면 한번쯤 해봤을 것 같다. 일당도 나쁘지않은 데다 이런 이색 아르바이트는 평생 한번도 못해보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아님 말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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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밑에서 했던 대출 전단지 아르바이트


내 생애 첫 아르바이트의 추억이란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아르바이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전단지를 돌리는 일명 찌라시 아르바이트입니다. 물론 덕분에 저도 중학교 때부터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지만요.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정말 어렵게 생활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학원 한번 다녀보지 않았지만 언제나 성적은 상위권이었고, 학교가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녀석을 보면서 '나는 정말 고생 안하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제가 가지지 못했던 착한 성품을 가진 친구였기 때문에 더욱 잘해줬고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 그녀석과 함께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신문들을 찾아보니  시간당 7천원의 고액의 전단지 아르바이트 광고가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시간당 3~4천원 정도가 보통이었거든요. 바로 전화를 하고는 그날 학교가 끝나고 그녀석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직접 가보니 허름한 사무실이더군요. 그곳에는 일명 깍두기 형님들께서 계셨습니다. 거친 말투에 자연스럽게 욕을 해가며 대출명함을 저희에게 건넸습니다.
그리고는 봉고차를 태워서 한 동네에 내려주더군요. 구역을 정해주고 정해진 구역까지 전단지를 모두 돌리라는 거였습니다.
전단지 아르바이트라면 그 전에도 많이 해봤기에 딱 보면 어느정도 시간이 나오는데 그날 세시간 동안 조금 무리할 정도의 지역을 설정해주시더군요.


사실 전단지 아르바이트는 빡시게 열심히 하고 중간에 쉬어가며 하는 맛이 일품인데 그날은 정말 쉬지않고 세시간을 죽어라 돌리고도 할당된 지역을 다 돌리지 못해 한시간 가까이를 더 돌려야 했습니다. 그러고도 깍두기 형님들이 꼼꼼하게 전단지를 잘 돌렸나 검사를 하고 돌린 지역에도 제대로 돌리지 않았다는 엄포를 들어야 했습니다. 무슨 깍두기들이 그리도 쪼잖하던지...한마디로 감시하고 있으니 땡땡이치지 말고 잘하라는 일종의 경고였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르바이트생인 저희들을 마치 자신들의 동생들을 대하듯이 막대하는 강압적인 모습에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며칠을 하고는 당당하게? 전부터 집안사정이 있으니 한 달만 채우고 그만 하겠습니다...?하며 정중하게? 미리 그만둔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후로 시간당 7천원씩을 받으며 한 달 정도를 일했습니다. 
그런 후에 미리 말해놓은대로 그만두려고 하니 일주일치의 알바비를 받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주말을 빼고 20여일이 조금 넘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알바비는 7일치를 뺀다더군요. 결국은 그냥 힘없이 일주일치의 알바비를 제외하고는 아르바이트비를 받고 다른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했어도 이정도 아르바이트비를 받았을거라고 위로하며 돌아왔습니다.



지금이야 저럴일은 없지만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더군다나 그 상대가 깍두기들이라면 말이죠...ㅋ
이런 어린 학생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서 학생들에게 사회의 찌든 모습을 미리부터 보여주실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 글을 읽으신 모든 사장님들께서는 알바생들에게 멋진 사장님으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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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아르바이트, 황선홍 감독과 부비부비를...


예전에
단돈 5만원에 판자촌 철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친구놈 중에 경호업계에서 일하는 놈 덕분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시간이 맞는 날에는 경호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원래 이놈이 부르는 아르바이트는 무슨일을 하는지 미리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날만은 다른날들과는 다르게 무슨 일인지 알려주더군요. 바로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인원통제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경기시작은 오후 7시임에 불구하고 정오에 분당에 있는 탄천축구장에 미리 도착해서 경호업체 팀장부터 시작해서 프로축구구단 사무처장에 이르기까지 몇 번의 정신교육?을 받습니다. 복장에 유의하고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관객으로 왔어도 절대 먼저 말을 걸지말라, 관객들과 절대 싸우지말라 등 뻔한 말들입니다.
지겨운 시간이 지난 후 경기장 직원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자리배치를 받았습니다.
저는 당시에 경기장 인원통제는 처음이었기에 경험이 많은 선배와 함께 그나마 수월한 VIP석의 출입문 통제를 맡았습니다. 자리배치를 받고는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미리 위치해있었습니다. VIP석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해 국회의원이자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준, 유명한 축구전문 해설자, 성남일화의 구단주, 구단주 사모님, 구단주 사모님의 친구분, 구단주 사모님의 친구의 친구분, 구단주 사모님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분 등등 유명인사들이 많았습니다.
아르바이트만 아니었다면 허정무 감독님과 말이라도 섞어보고 싶어지더군요..ㅋ


이날은 K리그 2008시즌 성남 일화 :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였습니다.
관객분들이 들어오실 때는 정중히 인사를 하고, 좌석을 안내해드리면서 경기를 시작하면 관객들의 입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나름 조용히 축구경기도 관람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죠.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고도 몰래 술을 들여와 소란스러운 관객이며,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꼬마아이들을 통제하느라 경기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기억나는 거라고는 최성국 선수의 드리블이 굉장히 현란했다는거 그리고 이동국 선수가 결승골을 넣어 성남일화가 1:0으로 승리했다는 기억 뿐입니다.


정말 하루종일 정장에 구두까지 신고 서있으려니 발바닥이 많이 아프더군요.
게다가 중간에 담배피러 나가거나,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하지도 못하고 정자세로 서있으려니 피로도가 더하더라구요.
그래도 좋았던건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이동국, 안정환 선수를 정말 코 앞에서 볼 수 있었고, 제가 터주는 길을 따라서 합숙소로 돌아가는 이동국 선수를 보면서 제가 마치 영화속 보디가드가 된듯한 착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환 선수는 정말 연예인 뺨치게 생겼더군요.
그리고 사실 가장 좋았던 건 선수들보다는 감독님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부산 아이파크의 사령탑으로 전 국가대표 선수인 황선홍 감독님이 있으셨는데 황선홍 감독의 선수시절 골수팬인 저로선 정말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황선홍 감독님이 가시는 길도 제가 만들어드렸죠.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참 많았는데 덕분에 팬들에게 밀리는 척 하면서 은근슬쩍 황선홍 감독님과 부비부비도 즐길 수 있었고요..ㅋ



역시 황선홍 선수 하면 미국전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후로도 시즌 중에 몇 번 축구장 인원통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역시나 첫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근데 이 아르바이트는 중간에서 떼이는 돈이 많아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돌아오는 돈이 적습니다.
사실 아르바이트생 앞으로 떨어지는 돈은 조금 더 되는데 중간에 용역업체를 통하면서 조금조금씩 떼이다보면 결국은 푼돈이 되기 일쑤죠. 게다가 정장이며 구두도 챙겨야하니 드라이크리닝 가격도 드니 사실 버는 돈은 더 안되구요..ㅋ
그냥 스포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경험 삼아 하시는 것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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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파는 아르바이트생 조심하세요!


조금 오래된 이야기라 아직도 이런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군입대 전 대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니 2003년도의 일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도 좀 벌고, 놀다가 군입대를 할 요량으로 휴학을 했습니다.
휴학 신청을 하고는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고 하는데 역시나 방학 시즌이라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집에서 뒹굴면서 보내고 있는데 친구놈이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준다는 거였습니다.


"그냥 지방 돌아다니면서 그림 파는 아르바이트야. 별거 없어."

"돈은 얼마나 주는데?"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인데 내가 몇 번 해봤는데 하루에 일당 5만원 이상은 벌더라구."



당시에 특별한 기술없이 일당 5만원 이상 받는 아르바이트는 공사판에서 일하는 막노동 정도였으니 반년을 쉬기로 작정한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어떻게 하는건데?"

"지방 다니면서 가게나 회사사무실 들어가서 그림을 사달라고 말하는거야."

"야, 근데 그걸 누가 사냐? 나같으면 안 사겠다ㅡㅡ;;"

"그냥 팔면 당연히 안 사지. 미대생이라고 거짓말 하고, 졸업작품으로 유명작품을 그대로 따라 그린 작품이라고 말하는거야. 그럼 은근히 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그림은 어디서 나고?"

"공장에서 찍어내는거야."

"걸리면 어떡할라 그러냐? 그거 완전 사기잖아."

"안 걸려. 언듯보면 절대 몰라. 전문가가 봐도 눈치채기 힘들다는데?"




왼쪽 그림이 4천만 달러에 팔린 고흐의 해바라기입니다. 그런데 위작임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경매사와 소유주가 위작임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일이십만원도 아니고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작품이니 순순히 위작임을 인정할 수 없겠죠. 오른쪽이 진짜 해바라기입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보니 결국 모르는 사람들을 속이는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사정 가릴 처지가 아니었기에 그냥 해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마침 예술의전당에서 일당을 받고, 미술품 전시 알바를 하다가 우연히 업계에 계신 분의 스카웃 제의?에 그분과 6개월 간 함께 일을 하다가 군입대를 했습니다.


모르고 당하신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아직도 이런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는지도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생 때는 돈만 많이 준다면 순간 혹하는 마음이 안 들수가 없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을 구할 때 그쪽에서는 혹시 친구중에 미대를 다니는 친구가 있으면 미대 학생증을 빌려오라는 말까지 할 정도니 참 지능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점을 노리고 학생들에게 불법적인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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