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꼴불견 Best7

도서관 꼴불견 Best7


도서관에 가보면 가끔씩 정말 이건 아니다...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구두소리 또각또각...  


도서관이라고 해서 모두들 트레이닝복만 입고 오지는 않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정말 멋드러지게 쫘~악~ 빼입고 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이후에 약속이 있다든가, 도서관에 개인적으로 예쁘게 보이고 싶은 상대가 있다든가 등의 개인 사정이 있겠지만 구두를 신고오면 조심스레 걷는게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매너입니다.
하이힐을 신은 여자분들의 자신감있는 워킹은 길거리에서나 멋져보이지 도서관에서는 그저 꼴불견일 뿐입니다.
한두번이야 괜찮지만 같은 사람이 계속 그런식으로 왔다갔다 하게 되면 듣는 사람은 또각소리에 한번 신경이 쓰이고, 그 사람의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에 다시 한번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지진났나?  


커플인가본데...다리만 봐도 다정해보이네요...ㅋ

보통 도서관이나 독서실의 좌석들은 다 붙어있습니다.
한 좌석에서 샤프나 볼펜으로 꾹꾹 눌러서 계속해서 글을 쓸 경우에도 그 울림을 옆좌석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죠.
공부하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쉴틈없이 다리를 떠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경우 자기도 모르는 습관인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서 아무리 쳐다봐도 자기 자신은 느끼지도 못합니다.
조용히 옆에서 그만 해주기를 바라며 눈에서 나오지도 않는 레이저를 쏘고 있는것보다는 그냥 조용히 말해주거나 자리를 비웠을 때 쪽지를 남겨주는게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누구 안 계세요?  

공무원, 공인중개사, 임용고시, 자격증, 영어공부.....
이것저것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도서관의 수용능력이 부족해보입니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려면 아침 일찍 가야할 정도로 자리가 모자랍니다.
그런데 번호표를 뽑아 자리만 맡아놓고는 공부를 해야할 좌석을 사물함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가방은 보이는데 가방주인은 하루종일 얼굴 한번 볼 수 없는 경우가 있거든요.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시는 분들을 생각하셔서라도 사용하지 않을거라면 차라리 번호표를 뽑지않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여긴 제 자린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번호표만 뽑아놓고 자리를 비우시는 분들이 적지않게 계십니다.
덕분에 도서관 열람실에 좌석이 다 찼을 때는 그 빈자리를 노리고 그냥 무단침입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게 되면 잠시후 좌석주인이 나타났을 경우 좌석주인과 무단침입한 사람 모두 난감해지고 공부하던 책들 가지고 다시 나가야하니 무단침입한 사람도 부산을 떨게됩니다. 당연히 주변분들에게 민폐죠.
또 자리만 맡아놓고 쉴새없이 드나드시는 분들...드나드시는거야 상관없지만 일어날때 끼익~하는 의자끄는 소리를 내거나 옆자리 사람을 툭툭 치고 지나치시는 것만은 참아주십시오.


 
   이게 무슨 냄새고?  


사진보니 갑자기 토스트가 먹고싶어지네요..;;ㅋ
저도 요즘 아침에 도서관을 가다보니 보통 아침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밥을 먹어야 두뇌회전이 잘되서 공부가 잘된다, 아침밥을 먹어야 건강에 좋다...하는 말들을 아무리 들어도 아침밥을 먹는 것보다는 아침잠을 10분이라도 더 자는 길을 선택하게 되죠.
그런데 도서관에 가면 간혹 아침식사를 슬금슬금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대개 샌드위치나 빵, 우유 등을 싸가지고 오시는데 조용한 공간에서 들리는 부스럭거리는 소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됩니다. 그나마 빵우유 정도는 봐줄만 하지만 토스트만은 싸오지마세요. 공복에 토스트냄새 맡으면 정말 환장하겠거든요..ㅋ
예전에는 도서관 휴게실에서 혼자 간단히 식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조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그분들이 열람실에서 끼니를 떼우시는 분들보다 매너있는 분들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전화는 제발 좀 밖에 나가서!!!!!  

사실 다른것들은 몰라도 이것만은 절대 공감하실 겁니다..ㅋ
도서관을 가면 하루에 적게는 몇번씩, 많게는 몇십번씩은 꼭 보게 되는 경우입니다.
조용한 열람실에서 울리는 벨소리는 열람실 내의 모든 시선을 한곳으로 집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벨소리의 경우 실수로 매너모드로 바꿔놓지 않을 수도 있다치지만 떳떳하게 안에서 전화를 받는 분들이 간혹 보입니다.
통화내용에 머그리 자랑할게 있는지 주변사람들이 상대방의 목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말이죠.
또 나가면서 전화를 받으시는 분들...제발 열람실 밖에까지 나가셔서 전화받으세요. 기껏해야 1~20초 사인데 뭐가 그리 급한 전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열람실 밖으로 사라지기 전에 꼭 "여보세요~" 소리를 남기고는 사라지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중고딩들  

저야 뭐 중고등학교 때는  도서관을 다녀본 일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서도 한창 때라 그런지 도서관에 와서도 집중을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 경우며, 친구와 잡담하는 경우, 자리 비우고 나가 노는 경우 등등 도서관 꼴불견의 교집합이라고 봐도 모자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너무 지차치다 싶으면 험악한 인상으로 겁을 줘보기도 하지만 역시 요즘 청소년들 무서운게 없다는게 사실인가 봅니다. 잠깐 조용해지는듯 하다 다시 똑같아지거든요.
뭐 다른 꼴불견들은 다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중고딩들은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그냥 한창때니까....
근데.....요즘은 중고딩들을 피하기 위해서 아침일찍 도서관에 가서 성인전용 열람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ㅋ
역시 중고딩들은 그냥 무섭습니다...ㅋ



머 이 외에도 거침없는 애정행각을 하시는 분들이나 도서관 앞에서 서성이는 사이비종교 전도사들 등 정말 꼴불견들이 많습니다.
꼭 도서관 뿐만아니라 공공장소에서는 공중도덕을 준수합시다!!ㅋ


꼴불견 아니신 분들만 <--꾸욱~^^ㅋ
미자라지
☆황당경험☆ 2009. 11. 1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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