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차, 과연 방역효과 있을까?

소독차, 과연 방역효과 있을까?


며칠 전 집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정말 오랜만에 소독차를 봤습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동네에 소독차가 한번 오면 아이들이 소독차 꽁무니를 따라다니기 바빴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는 모양입니다.

어렸을 적엔 저를 포함한 동네 꼬마들 모두가 소독차 꽁무니를 따라서 몇십분이고 다니다가 간혹 집을 잃는 아이까지 나올 정도였는데 말이죠.

방역장업을 하면서 떠나는 소독차의 뒷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없어 외로워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집에 오는 길에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소독차는 과연 방역효과가 있을까?'

인터넷을 검색해봤습니다.

보건소에서 방역업무를 담당하셨던 분께서 직접 남기신 방역차를따르는아이들사진을보고..라는 글을 찾아 읽어보고 연막소독차는 방역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위의 글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연막소독의 경우 방역효과가 거의 없다.

2. 경유, 휘발유, 화학약품을 태움으로써 발생하는 연기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해진다.

3. 소독차의 연기는 인체에 해롭다.

4. 소독비용으로 상당액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띄워놓은 링크를 통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소독차는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라는 겁니다.

피같은 국민들의 세금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사용되고 있다니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라리 아니함만 못한 방역업무...

더이상 국민들 눈치보기에만 급급해서 보여주기 위한 행정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릴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소독차가 고마워야 할텐데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내용들을 알게 돼버려 씁쓸한 마음까지 드네요.

소독차 연기는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어찌 알았는지 소독차 꽁무니를 따라다니지 않는 요즘 아이들은 정말 선견지명이 있는 걸까요?

혹시나 아직도 소독차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있다면 인체에 해로우니 주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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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7. 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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