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로 받은 가짜 오만원권 금지폐

추석선물로 받은 가짜 오만원권 금지폐

오늘은 평소처럼 사는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며칠전 어머니께서 추석선물로 금으로 된 오만원권 지폐를 하나 받아오셨습니다.

어머니 친구분께서 추석이라고 명절선물로 주셨다고 하는데 행운을 준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그래도 자식새끼라고 저를 챙겨주시더군요...ㅋ

금값이 올라서인지 그저 금이라고 하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한번 눌러주고 시작 안하실래요?^^


저도 처음보는 오만원권 지폐였기에 신기한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관세청 블로그를 보니 도금된 가짜 오만원권 지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오만원권 지폐의 도안을 모방하여 플라스틱 재질에 황금색으로 도색을 하여 명절 선물용으로 유통시키는 일당이 검거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폐의 색상이 조금은 차이가 나서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다시 한번 자세히 세청 블로그에 있는 가짜 오만원권 금지폐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혹시나하고 기대를 하고 확인을 해보니 역시나더군요.

색상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화폐의 일련번호가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위의 사진이 통계청블로그에서 퍼온 단속으로 압수된 가짜 오만원권 지폐이고, 아래 사진이 어머니께서 선물받으신 가짜 오만원권 지폐입니다.


단속을 한다고 해도 명절이 되니 선물용으로 불법유통을 하는 일당이 또 생기는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외국이나 일부 쇼핑몰에서도 유통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인데 오만원권 도안은 한국은행이 미술저작물로 등록을 해놨기 때문에 이를 무단으로 복사하여 판매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주변에 저처럼 아직 가짜 오만원권 금지폐를 모르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사람 마음이 왜 이리도 간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금으로 된 오만원권 지폐였다면 그냥 행운의 지폐라고 생각하고 어차피 쓸 일도 없었을텐데 막상 실제로 사용하지도 못하는 가짜라는 생각을 하니 '실제를 쓸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며 행운을 불러다줄거라는 생각조차 들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뭐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가짜돈인걸 알았으니 행운의 돈이라고 자기최면이라도 걸어서 가지고 있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진짜였음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ㅋ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모양 추천버튼 한번 꾸욱~^^
미자라지
☆황당경험☆ 2010. 9. 25. 17:40
,
Powerd by Tistory,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