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배려에 마음 따뜻했던 하루
옆집 배려에 마음 따뜻했던 하루
현재 작은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외근을 나갔다 들어오는데 문고리에 쇼핑백이 하나 걸려있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을 포함한 다른곳에도 같은 쇼핑백이 보이기에 의아했습니다.
언듯보니 안에 쪽지가 있더군요.
일단 들고 들어와서 읽어보았습니다.
쪽지내용은 아이가 아파서 밤에 많이 우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쪽지와 함께 물티슈, 김, 스팸, 과자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먹거리들도 먹거리들이지만 미안해도 표현을 안하고 사는 이웃들이 많은 요즘
자필로 쓰신 쪽지에 정말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저희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곳이다보니 밤에 아이울음소리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쪽지를 보내주신 아이어머니께서는 모르셨을겁니다.
그래서 저도 여자친구가 만든 천연비누와 간단한 카드를 문고리에 걸어놨네요.
카드내용은...
우린 사무실로 사용하니 아이울음소리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는 내용 정도.
뭔가 기분좋은 일이 생겼으니 작은 대답이라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카드를 남기긴했는데...
손발이 좀 오그라들기는 하네요...ㅋ
그래도 세상 참 살만하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서...
기분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황당경험☆
2015. 8. 26. 11:29